지금 우리교육

'아침이 설레는 학교'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학생들의 창의성과 자발성에 기초한 혁신교육, 민주적 학교 운영, 편안한 교복 정책을 꾸준히 펼쳐 아침이 설레는 학교, 학교를 위한 교육청 시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글 조희연(서울시교육청 교육감)

얼마 전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통계청과 여성가 족부가 5월 1일 발표한 ‘2019 청소년 통계’ 에 따르면, 학생 들의 스트레스는 줄고 학교생활 만족도는 높아 졌습니다. 전 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 은 2016년 46.2%에서 2018년 45%로 감소했습니다. 반대로 2018년 중·고등학교 재학생의 전반적인 학교생활 만족도는 2년 전 53.3%보다 4.7%p 높아진 58%로 나타났습니다.

이보다 한 달 전 교육부에서 발표한 ‘2018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역시 같은 추세를 보여줍니다. 학교 생활 행복도가 높아진 것입니다. 중3과 고2 학생들 중 학교 생활 행복도가 높다고 대답한 비율이 2015년 각각 54.6%, 47.3%였는데, 2018년에는 61.3%와 58.9%로 증가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8년도 학교생활 행복도의 ‘높음’ 비율이 2013년과 비교해 중·고등학교 각각 19.1%p, 20.4%p 증가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최근 학생의 활동 중 심 수업 강화와 학교의 자율적인 분위기 확산과 관련이 있 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혁신교육의 성과라는 의미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5년간 학생들의 창의성과 자발성 에 기초한 혁신교육을 양적, 질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 력해왔습니다. 현재 혁신학교는 200개교에 달하고, 서울시 전체 자치구를 혁신교육지구로 지정했습니다. 명실상부 서 울시 전체가 혁신교육의 장이 된 것입니다.

또한 학교의 민주적 운영 을 적극적으로 장려해왔습니 다. 학교운영위원회가 실질적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위해 학부모회와 학생회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 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두발 자유화’와 ‘편안한 교육’ 정책을 통 해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결정할 수 있도록 지금 도 힘쓰고 있습니다. 일각의 우려와 달리 학생들은 나름의 합리적인 의견을 개진하며 각 학교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토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책이나 강의로 민주주의를 배 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경험을 통해 민주적 실천을 학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모여 ‘아침이 설레는 학교’가 서서히 완 성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나의 참여 여부가 수업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 지금은 바로 내가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과거 나의 학교생활이 그저 주어진 것이었다면, 이제는 우리의 학교생활 규칙들 을 내 손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아침이 설레는 학교’와 ‘학교를 위한 교육청 시 대’ 가 의미하는 바입니다.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것이 서울시교육청의 책임이자 의무입니다. 통계 수치가 말 해주듯 지금까지 열심히 잘 해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교육이 성공의 도구가 아니라 성장의 길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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