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화장 YES or NO

‘화장에 빠진 아이들’을 바라보는 학부모의 시선

시대가 바뀌고 사회가 변하면 그에 따라 문화도 변하기 마련이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어른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화장이 이제는 아이들의 놀이이자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화장을 시작하는 연령대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도봉구 학부모회 회장단의 솔직하고 생생한 토크를 통해 아이들의 화장에 대해 학부모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교사에게 주어진 권리와 의무

강지민 예전에는 화장을 했다는 건 곧 어른이 됐다는 걸 의미하곤 했어 요. 그만큼 화장은 어른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있었죠. 저만 해도 대학 을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면서 화장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여 자아이들은 중학교에 가면서부터 화장을 하는 게 마치 자연스러운 일처 럼 됐어요. 요즘에는 초등학교 때부터 화장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하고요. 저도 큰딸이 고등학교 1학년인데 화장 때문에 아이와 트러블이 많아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박혜연저보다 먼저 중학교에 아이를 보낸 엄마들이 아이가 중학교에 올 라가면 화장을 하기 시작할 텐데 이왕 하는 거 좋은 화장품을 사 주라고 조언해주더라고요. 당시에는 아이가 화장을 안 할 때라 그다지 귀담아듣 지 않았었는데 정말 제 아이도 중학교에 올라가고 나서 어느 날 보니까 틴 트를 살짝씩 바르기 시작하더라고요. 화장하는 나이가 점점 어려지고 있 는데 저도 초등학교 때부터 화장하는 건 너무 이르지 않나 싶어요.

최광섭 아이들이 화장하는 것 그 자체는 좋다고 봐요. 근데 화장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는 게 아니라 화장을 하는 것으로 집단을 만들려고 해요. 나만 하는 게 아니라 너도 해야 하고 다 같이 해야 하는 거죠. 그러면서 화장을 안 한 아이는 화장을 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가 된 것처럼 느끼게 되고요. 여기에는 소수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고 무시하는 사회적 풍토도 한몫하고 있다고 봐요.

강지민 저는 아이들이 화장을 한 모습이 예쁘지도 않고 보기에도 별로 좋지 않다고 느껴요. 분명 화장에 관심이 없는 아이도 있을 텐데, 자기만 혼자 화장에 관심이 없다고 하면 자연스럽게 화장을 하는 무리에서 따돌려지게 되는 거죠. 딱히 악의를 가지고 왕따를 시키는 것보다는 관심사가 달라서 사이가 멀어지는 거예요.

최광섭 예전에 을사오적이 있었다면, 지금은 청소년 문화를 왜곡시키는 ‘삼적’이 있어요. 아이들이 열광하는 아이돌을 기계로 찍어내듯이 만들어내는 세 연예기획사의 대표들이에요. 성인들이 아이들을 상업화해서 아이들의 얼굴에 칼을 대고 어울리지도 않은 짙은 화장을 시켜가며 그걸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 있어요. 그 아이들이 학교를 제대로 다니는 것도 아니고요. 정규수업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아이들을 데려가서 연예활동을 시킨다? 외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에요. 밤 9시가 넘어가면 아이들을 데리고 촬영을 못하는 나라도 있어요. 그나마 TV에 나오는 아이들은 다행이죠. 수많은 아이들이 데뷔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기약 없는 연습생 생활을 하며 어른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해버렸어요. 이건 한류가 아니라 아이들을 선동하는 그릇된 청소년 문화이자, 부끄러운 현실이에요.

임미숙아이돌이 아이들의 우상이 되면서 요즘에는 남자아이들도 화장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최광섭 몇 년 전에 인터넷 뉴스에서 봤는데 스킨이나 로션처럼 간단한 기초 화장품이 아니라 방송 촬영을 할 때나 쓰이는 남성용 색조화장품의 전 세계 생산량의 약 97%를 한국 사람이 소비한다고 해요. 이건 비정상적인 거죠.

임미숙사실 남자아이들은 더 잘생겨지고 싶다는 욕심보다는 한창 여드름이 많이 날 시기이기도 하니 피부트러블을 가리고 싶은 마음이 더 커요.

박혜연 첫딸이 중학교에 올라가서 화장을 하기 시작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쉽게 판단이 서지 않았었어요. 아이들은 화장하는 걸로 집단을 형성하는데 엄마 욕심만 가지고 화장을 못하게 할 수는 없잖아요. 적정선을 유지하면서 어느 정도는 허용해야겠다는 생각에 한번은 아이와 함께 명동에 나갔는데 똑같은 화장품 브랜드 매장이 골목골목마다 있고 그 사이사이에 한류 아이돌 뷰티숍이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곳에서 화장품을 사고 거기에 맞는 옷을 사는 게 아이들에게는 하나의 문화더라고요. “엄마도 한 사람의 여자로서 네가 화장하는 걸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연예인들을 보고 그대로 짙은 화장을 따라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주면서 화장하는 걸 허락했어요. 그런데 둘째 딸아이가 중학교에 올라가서 화장하는 걸 보고는 또 고민이 되더라고요.

최광섭 그러니까 아이들이 화장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게 아니라 그걸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기성세대에게 잘못이 있는 거예요. 아이돌을 모델로 내세우거나 아이돌 이름이 붙은 일부 화장품은 가격이 상식에서 벗어난 수준이에요. 오히려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성인들이 주로 쓰는 화장품이 더 저렴할 때도 있고요. 아이들이 그 화장품을 쓰고 싶어서 사는 게 아니라 반드시 사야만 하는 거예요. 그 제품을 사지 않으면 팬이 아닌 셈이 되니까요.

임미숙조카가 초등학교 4학년인데, 학교에 갈 때는 화장을 하지 않지만 집에서는 화장품을 ‘풀세트’로 갖춰놓고 놀이처럼 화장을 하더라고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같은 뷰티 디자이너가 사회적으로도 각광받는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으니까 그런 쪽으로 더 관심이 가는 건지, 화장법 동영상을 보면서 따라 해보기도 하고 이제는 화장 실력이 어른 못지않아요.

최광섭 제가 항공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승무원들에게는 화장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매뉴얼이 있어요. 그래서 누가 봐도 어울리고 세련되게 화장을 하는 거죠. 그것처럼 학교에서도 화장법을 배우도록 했으면 좋겠어요. 원천적으로 아이들이 화장하는 걸 막지 않을 거라면 제대로 된 화장법을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기준을 만들어주는 거죠. 그런데 요즘 아이들을 보면 때로는 무섭고 혐오감이 느껴질 정도로 진하고 이상한 화장을 하고 있어요.

강지민화장을 안 하는 게 왜 좋은지, 화장을 안 한 모습이 왜 더 예쁜지 엄마가 아무리 이야기해도 아이들은 잘 듣지 않아요. 아이들이 듣고 따를 만한 누군가가 나서서 제대로 이야기해 줬으면 좋겠어요.

박혜연 하루는 아이가 마스크를 사 달라고 하길래 감기에 걸렸냐고 물었더니 화장 안 한 날은 마스크를 쓰고 나가려고 한다고 하더라고요. 화장 안 한 얼굴을 보이기 싫어서 마스크로 가리고 싶을 정도로 이제 아이들에게는 화장이 중요한 거예요.

강지민화장이라는 게 하다 보면 욕심이 생기잖아요. 한번 ‘풀메이크업’을 하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성에 안 차는 거죠. 그래서 화장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학교를 못 가겠다고 하는 거고요.

임미숙위층에 제 아이보다 한 학년 위인 여자아이가 사는데요. 중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중학교 생활은 어떠냐고 물어봤더니, 애들이 화장도 너무 진하게 하고 학교에 ‘날라리’가 많은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몇 달이 지나고 나서 봤더니 그 아이도 똑같이 ‘날라리’처럼 화장을 하고 다니더라고요.

강지민 아이가 화장을 한 걸로 선입견을 가지면 안 되는데 만약 제 아이도 그렇게 화장을 하고 다니면 ‘날라리’처럼 보였을 거예요.

 

막을 수 없다면 현명하게 대처하자

최광섭 둘째 아이 따라서 중학교 입학식에 갔을 때 행사를 도와주는 2학년 여학생을 보고 깜짝 놀란 기억이 있어요. 눈에 뭐가 붙은 줄 알고 떼주려고 가서 봤더니 마스카라를 한 거였더라고요. 이제는 화장하는 게 이미 아이들에게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고, 더 이상 강제로 막을 수도 없고 막을 시기가 지났다면 제대로 된 방법을 알려주는 게 바람직한 거 아닌가 싶어요.

임미숙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갈 때는 화장을 안 했다가 교문을 통과하고 나면 그때서야 ‘변신’을 한다고 해요. 저희 담임선생님은 딱히 아이들의 화장으로 벌점을 주거나 하지는 않는데 학생부선생님은 벌점을 줄 수도 있으니까 너무 진하지 않게 하라고 아이들에게 이야기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최광섭 저는 학생들이 모두 까만색 교복을 입었던 세대예요. 그런데 고등학교는 교복이 없고 두발도 자유로웠던 학교에 다녔어요. 마침 주변에 대학교도 있어서 학교를 오가며 멋지게 꾸민 언니, 오빠들을 보면서 무작정 그 모습을 따라 하고 싶을 만도 한데 학생들은 스스로 기준을 세워서 지킬 건 지켰어요. 꾸미는 것도 처음 1학년 때 잠깐이었고요.

강지민 그때랑은 사회 분위기가 달라요. 지금은 너나 할 것 없이 화장을 하는 분위기잖아요. 그러니까 다수를 따라서, 소위 말하는 ‘인싸’가 되고 싶어서 화장을 하는 거죠. 남편도 이제는 아이가 쓰고 싶은 화장품이 있다고 하면 그냥 사 주라고 하고, 제가 아무리 말려도 집 밖에 나가서는 저 몰래 화장을 할 거라는 것도 알아요. 쫓아다니면서 못하게 할 수도 없는 거고요. 하지만 어느 정도 적정선은 지켰으면 좋겠다는 욕심은 있어요.

최광섭 가정에서 부모가 반대한다고 해서 문화가 바뀌지는 않아요. 그럴 바에는 차라리 다 오픈해서 제대로 된 교육을 하는 것이 시대에 맞지 않을까요.

강지민학생답다는 게 뭔지 정의하기 쉽지 않지만, 아이들이 화장을 안 할 자유도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아이들에게 화장을 하는 게 예쁘지만은 않다는 걸 인식시켜주기보다는 오히려 화장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 비판을 받는 분위기예요.

최광섭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내 말이 맞고 네 말은 틀렸어”라며 일방적으로 인식을 심어주려는 게 문제예요. 그러다 보니까 아이들이 자기의 의견을 말하지 못하고 자유롭게 생각하지 못하는 거죠. 자신의 다양한 의견을 내지 못하니까 개성이 없어지고 집단화되는 거예요. 다수가 화장을 하는데 혼자서만 안 하면 결국 그 아이는 이상한 아이가 되는 거고요.

박혜연 사실 부모들이 아이들의 화장을 반대하는 이유 중 하나는 화장을 해도 예쁘지가 않아서가 아니에요. 피부관리를 더 걱정하는 거죠. 너무 어린 나이부터 진한 화장을 하면 피부가 상할 거라는 걸 아니까요. 그런데 아이들은 화장을 제대로 지우지도 않고 그 위에 화장품을 계속 덧바르잖아요.

임미숙 그래서 중학생들에게는 화장법을 가르쳐주는 것보다는 건강한 피부관리법을 알려주는 게 더 좋지 않을까요. 그 시기 아이들은 얼굴에 여드름도 많이 나는데 그 위에 계속 화장을 하면 피부가 더 안 좋아지잖아요. 무조건 안 된다고 막기보다는 피부관리 측면으로 접근해서 이야기해주면 아이들도 쉽게 수긍할 거예요.

강지민아이들이 화장하는 걸 어른들이 아무리 못하게 막아도 소용없다고 하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아요. 근처에 있는 한 여고가 화장을 금지했는데 처음에는 학생들도 “왜 화장을 못 하게 하느냐”고 크게 반대했어요. 중학교 때는 처음 화장을 시작해서 재밌기도 하고 계속하다 보니까 귀찮아도 의무적으로 하고 다녔었는데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는 다 같이 화장을 안 하고, 또 화장을 안 하는 거에 익숙해져서 나중에는 학생들이 오히려 더 편하다고 이야기해요.

최광섭 우리가 어릴 때만 해도 학교에서 성교육을 하는 건 드문 일이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자연스럽고 꼭 해야만 하는 교육이 됐죠. 그런 것처럼 지금 아이들의 화장문화가 제대로 자리 잡으려면 교육도 제대로 해야 해요. 그래야지만 아이들도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어요.

박혜연 맞아요. 이제는 아이들이 화장하는 걸 막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무조건 금지하는 것도 역효과가 날 수 있어요. 한번은 학교에 시험감독을 하러 갔었는데 거울 옆에 A4 용지를 붙여놨더라고요. 아이들이 화장품을 바르고 손에 남은 걸 벽에다가 발라서 지저분해지니까 차라리 종이에 닦으라고 그렇게 해놓은 거예요. 어차피 막을 수는 없으니까 인정하고 현명하게 대처한 거죠.

 

시대에 맞는 명확한 기준과 교육이 필요하다

임미숙 여중에 다니다가 남녀공학인 고등학교에 가면 중학교 때보다 매일 한 시간씩 먼저 일어난다고 해요. 화장도 해야 하고 머리도 매일 감고 말려야 하니까요. 솔직히 말하면 너무 털털한 것보다는 어느 정도는 꾸미는 게 좋아 보이더라고요.

박혜연 그런데 화장을 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단점이 하나 있어요. 화장을 하면 옷도 거기에 맞춰서 갖춰 입게 되거든요. 학교 안에서는 교복이 있어서 그나마 괜찮은데 밖에 나갔을 때가 문제예요. 화장에 맞춰서 여름에는 노출이 심한 옷을 입기도 하거든요. 그러면 성장이 조금 빠른 아이들은 성인이나 다름없어 보여요. 딸아이 친구들만 봐도 화장하고 사복을 입으면 정말 내 딸 친구가 맞나 싶을 때가 있어요. 요즘에는 가뜩이나 성범죄 뉴스도 많고 사회가 험악하다 보니까 딸을 둔 엄마로서 걱정할 수밖에 없어요.

강지민 학교에서도 어느 정도 규제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굳이 벌점을 주지 않더라도 오가며 “화장을 안 해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더 예쁘다”고 아이들에게 이야기해 줬으면 좋겠는데 선생님들은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걸 귀찮아하시는 거 같아요.

최광섭 지금은 획일적인 게 없죠. 교육부 정책이 교육청에서 교육감에 따라 달리 받아들여지고, 학교에서는 교사마다 또 달리 받아들이죠. 생각이 다양한 건 참 좋은데, 어디서는 되고 어디서는 안 되고 일관성이 없어요. 딱 정해진 매뉴얼이 없으니까 아이들은 더 갈팡질팡할 수밖에 없고요.

임미숙 아이들이 화장하는 걸 반대하지는 않지만, 너무 어릴 때부터 화장을 허용한 건 저도 아니라고 봐요. 많은 아이들이 화장을 하기 시작하는 중학교 때부터는 피부관리법처럼 아이들이 관심 갖고 정말 필요한 걸 한 번쯤은 학교에서 수업을 통해 교육했으면 좋겠어요.

박혜연 저도 중학교 때는 아이들이 화장하는 걸 인정은 하되, 적정선은 유지하도록 했으면 좋겠어요. 화장품 회사에서도 아이들을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너무 짙지 않고 성장기 아이들의 피부에도 나쁘지 않은 화장품을 파는 학생 전용 코너를 매장에 따로 만들면 더 좋지 않을까 싶어요.

강지민 개인적으로 아이들의 화장을 반대하는 입장이기도 하지만, 사회가 아이들이 화장을 하게끔 분위기를 조장하는 게 너무 싫어서 화장품도 술, 담배처럼 청소년들이 못 사게 법으로 강제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담배를 피우는 아이들은 어떻게든 구해서 몰래 피우는 것처럼 화장도 마찬가지겠지만, 그렇게 하면 대부분 아이들이 화장을 안 하게 되지 않을까요. 화장은 안 하는 게 더 좋지만 할 사람은 하라고 하는 것과 화장은 하는 게 좋고 해야 한다고 몰아가는 것은 다르잖아요. 흔히 외국이 학생 인권이 더 잘 보장되고 학생들에게 자유가 많이 주어진다고 하는데 오히려 외국에서 살다 온 아이들은 우리나라 아이들이 화장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요.

최광섭 인권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어요. 인권이라는 건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게 아니잖아요. 아이들은 나도 인권이 있고 행복추구권이 있으니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할 거라고 하지만, 그건 자유도 행복도 인권 보장도 아니에요. 타협하고 협상하고 서로 양보하며 합의점을 찾는 게 바로 인권이고 자유죠. 기성세대가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합의점을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요.

사진 김동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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