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마을이 만나 미래를 여는 따뜻한 STEP 3

북부혁신교육지구 이야기

북부교육지원청의 대표 브랜드는 혁신교육지구사업 3대 원칙(S·O·S)이다.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주는 지원(Support), 무엇인가 해볼 수 있게 가능성을 열어주는 기회 제공(Opportunity), 지지자가 있다는 든든함을 주는 서비스(Service)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혁신교육지구가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에게 든든한 후원자이길 소망하며, 학교와 마을이 만나 미래를 여는 북부혁신교육지구만의 특화사업을 소개한다.

 

STEP 1 Support

학교 밖 체험활동의 안전은 우리가 책임진다

“하나, 우리는 소방안전 전문성을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 생길지 모르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항상 주의를 기울인다.”

지난 3월 11일, 북부교육지원청 강당에서 노원·도봉 소방서의 퇴직소방관 22명으로 구성된 ‘SOS 북부 교외활동 안전지원단’의 발대식이 있었다. 희끗희끗한 백발 너머 학생들의 안전은 내가 지키겠다는 비장한 눈빛. 소방관으로서 갈고닦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 고장 학생들의 수련활동, 현장체험학습 등에 동행하여 안전한 교육활동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이다.

안전지원단은 체험학습 출발 전 안전교육과 체험시설 안전 점검은 물론,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한 응급처치를 통하여 선생님과 학생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학교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교는 안전지원단 활동 신청서만 제출하면 안전지원단의 배치 및 활동 수당, 보험료 지급 등 모든 행정업무를 교육지원청에서 담당하여 학교로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는 지원을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 퇴직소방관 추가 확보 등으로 안전지원단의 인력풀을 강화하여 학생 안전 제고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체험학습이 집중되는 기간을 고려하여 많은 학교에서 안전지원단이 활약할 수 있도록 추가 신청도 받을 예정이다.

안전지원단은 2015년 발족한 이래 2016년 175회부터 2018년 238회로 활동을 확대해나가고 있으며, 학생들의 안전의식 함양과 학부모 만족도 제고는 물론 민-관-학의 생생교육 협력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STEP 2 Opportunity

지금의 나는 사춘기 진행 중, 청소년의 건전한 방황 응원

우리 청소년들은 방과 후 어디에서 방황하며 무엇을 하면서 놀고 있을까?

무적의 중2.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춘기의 방황하는 청소년을 일컫는 말이다. 이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 ‘청소년카페’는 열악한 지역 청소년들에게 쉼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가족 기능 취약으로 학교폭력은 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일탈로 지역 주민들의 염려를 불러일으키는 청소년들과 그들의 문화에 접근하여 가족 기능을 강화하고, 사회성을 향상하는 특화사업으로 지역 내 작은 카페를 연중 운영한다. 카페는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활동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언제나 부담 없이 찾아가는 따뜻한 플랫폼 기능을 하게 된다.

노원권역의 ‘힐끔힐끔, 끌림 cafe’, 상계권역의 ‘마니또 cafe’는 청소년 스스로가 카페 기획단이 되어 자치회의를 열고 테마형 워크숍이나 신메뉴 개발 교육 등을 실시하고, 바리스타, 공예, 요리 등 자립능력 개발 활동, 지역 기관과 연계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또래 친구들과 진로에 대한 정보와 기술 획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년 900여 명의 학생이 카페 운영에 꾸준히 참여하면서 그들만의 의미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서로 간의 특별한 만남으로 건전한 놀이 문화를 경험한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성찰하고 지금 나의 방황이 결과가 아닌 과정임을 깨달아 한층 성숙하는 기회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처럼 청소년이 오늘을 살아가는 학생이자 시민인 동시에 마을의 중요한 자원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도록 혁신교육지구가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

 

STEP 3 Service

살아가는 이야기를 풀어내며
함께 성장하는 학부모 교실

지역교육력. 지역이 그곳에 살고 있는 아동의 인격 형성에 영향을 주며, 주민 간의 다양한 교류와 상호작용으로 정서와 인성을 기른다는 말이다. 아이의 성장과 함께 사회가 성장하는 교육 방향은 어쩌면 생각보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것은 아닐까?

북부혁신교육지구사업은 이처럼 마을과 학교가 손을 잡고 따뜻한 가슴으로 먼저 사람을 세우는 것을 지향한다. ‘희망의 인문학 교실’은 학부모가 삶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인문학적 접근방식으로 배움의 기쁨을 누리고, 삶의 모습이 변화하면서 자녀와의 관계를 증진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능동적인 주체로 탈바꿈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도봉동과 방학동의 2개 권역으로 나누어 진행하는 ‘희망의 인문학 교실’은 어려운 여건의 학부모가 참여하여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갖고, 서로가 조금은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삶을 가꿀 수 있도록 한다. 강의 내용으로는 역사, 문학, 철학, 글쓰기와 같은 인문학부터 문화예술영역까지 포함하는데, 부모교육과 통합적 자녀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자녀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참가자를 모으기 어려웠으나, 2016~2017년 수료한 1~2기 졸업생들이 이후 3~4기 참여자의 멘토로 활동하면서 부모학습 소모임, 지역축제 봉사 모임 등을 활발하게 이끌어주는 등 마을의 훌륭한 인적자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아이들을 위해 힘을 내고 열심히 노력하는 부모의 모습을 다시 자녀가 응원하면서 부모의 자존감이 회복되어 학생과 마을이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을 형성한다.

‘희망의 인문학 교실’은 학부모의 성장이 아이의 성장은 물론 마을의 성장을 가져오는 대표적 사례이자 북부혁신교육지구의 멋진 자랑거리로 뿌리내리고 있다.

혼자 꿈꾸면 꿈이지만 함께 꿈꾸면 현실이 된다고 한다. 앞으로 북부교육가족은 민의 관심과 참여, 관의 노련한 지원, 학의 자발적 열정과 참여를 통해 우리 사회의 희망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이다.

글 공성원(북부교육지원청 교육협력복지과 장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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