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 희망을 말하다

교육전문가가 바라보는 2020 서울교육

서울시교육청이 서울교육의 나아갈 바에 대한 상(像)을 명확히 제시하고 이를 정책화하여 뿌리내리게 하고 있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다. 학생, 교사, 학부모, 시민이 서울교육이 지향하는 교육 가치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갖게 했고, 그들이 미래교육 방향과 상(像)에 대해 명확히 인식하게 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서울교육의 나아갈 바에 대한 상(像)을 명확히 제시하고 이를 정책화하여 뿌리내리게 하고 있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다. 학생, 교사, 학부모, 시민이 서울교육이 지향하는 교육 가치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갖게 했고, 그들이 미래교육 방향과 상(像)에 대해 명확히 인식하게 했다. 그리하여 서울시민들은 서울시교육청의 혁신미래교육(역량)에 대한 구체적 정책 및 실행 노력에 대해 지지를 보낸다.

1. 긍정적 인식 흐름
서울시교육청은 우리 교육의 본질에 매우 충실하면서도 그것만을 강하게 밀고 나가는 경직된 정책을 추진하지 않는다. ‘물 버리려다가 아이까지 버리는’ 실수를 하지 않는 유연성과 합리성을 기본 방침으로 하여 정책을 펼친다. 이런 방침은 서울시민과 교원들에게 안정감과 희망을 동시 주며 교사, 학생, 학부모의 우호적 감정을 얻어낸다. 또 늘 과학적인 정책 수립 방침을 견지하여 우리 교육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연구과제 및 정책 과제화하고 정책 수립과 집행의 정당성을 확보하여 정책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히 일관되게 정책을 추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최초로 우리 교육의 본질적인 가치를 담은 정책을 체계적, 통합적으로 망라하여 많이 시행했다. 정책 규모와 종류로 보자면 더 할 것이 없을 정도로 방대하고 집대성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탁월한 씨앗 정책을 많이 심었고 어떤 것은 꽤 많이 자라게 했다. 상선약수(上善若水)라고 표현하면 과도할까? 이제는 훌륭한 상선(上善-탁월성)의 정책이 현장 구석구석으로 파고들고 있다.

2. 성공적으로 추진되는 정책들이 많다
2020년은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교육, 모두의 가능성을 여는 책임교육, 평화와 공존의 민주시민교육, 참여와 소통의 교육자치 등으로 정책을 범주화하고 있다.

가.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교육
서울교육은 미래를 싣고 달리는 기관차와 같다. 미래를 준비하는 교실혁명을 일으키고 인문, 과학, 예체능 교육 활성화로 창의·융합형 인재를 키우며 맞춤식 진로교육 등으로 진로를 스스로 개척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요약하자면 ▲놀면서 배우는 유치원(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 운영) ▲ 삶의 기본을 익히는 초등 교육과정(초1~2 안정과 성장 맞춤-20109 정착기/초3~6 협력적 창의지성·감성-‘우리가 꿈꾸는 교실’ 1500 학급 내외) ▲ 자율적 역량을 키우는 중학교 교육과정(자유학년제-2019, 221시간 이상/연계 학기 운영–2019, 51시간 이상) ▲ 미래를 설계하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오디세이학교 5개 캠퍼스 운영, 고등학교 과목선택권 확대) ▲ 중등 수업 평가·나눔 문화 확산 ▲ AI학과 중심의 특성화고 개편 ▲ 미래형 교실 구축(30교 지원) ▲ 서울형 메이커 교육 확산(메이커 스페이스 거점센터 구축·운영-총 23센터 운영 등) ▲ 협력 종합 예술 활동 지원(악기 나눔 1,500여 점, 교복 입은 예술가 학교 485교 운영, 예술 동아리 지원 140교) ▲ 청소년 문화 카페(35교 지원), 꿈을 담은 교실 구축 등 교육 공간 재구조화 등이 있다.

나. ‘책임’ 실천을 위한 교육
서울교육은 한 아이도 놓치지 않고 모든 아이들이 걱정 없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는 책임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교육의 공공성을 지키고 모든 학생의 학력을 책임지며 교육의 희망 사다리를 복원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 책임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17년 만에 공립특수학교(나래학교) 개교 ▲ 고교 무상급식·무상교육 실현(2021년 전 학년 확대) ▲ 모든 공립학교 공기청정기 설치 완료 ▲ 모든 학교 학생, 교사 안전체험 실시 ▲ 기초학력 무한책임시스템 구축 노력 ) ▲ 사립유치원 처음학교로/에듀파인 설치 확대 ▲ 학교 밖 청소년 교육참여수당 최초 도입(연간 240만 원 지원) ▲ 공립에듀케어 신·증설(55개원→205개원) ▲ 초등돌봄중점운영 대상 확대(1~3학년→4학년까지) ▲ 꿈을 담은 돌봄교실 증설(총 1,820실) ▲ 공립 유치원(단설, 병설, 매입형) 확대(22년까지 40%) ▲ 일반고 전성시대 2.0(만족도 증가) 등이 주요 내용이다.

다. ‘자치’ 공동체 구축을 위한 교육
서울교육은 평화 감수성과 민주시민성을 함양하고 생명과 권리를 존중하는 교육을 펼치며 자율과 책임의 자치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하고 있다. 진보 교육감의 가장 오래된 정책으로 전임 교육감이 터를 닦은 학생인권 보장 정책을 필두로 이를 확대 심화하려는 정책들이 그 뒤를 이었다. 요약하자면 ▲ 민주시민교육 조례 제정 ▲ 인권옹호관 설치 ▲ 교권 보호를 위한 변호사제 도입(24명) ▲ 학생자율예산제, 학생참여위원회 설치, 학생 대표 학교운영위원회 참여 ▲서울형혁신교육지구의 전체 자치구 확대(25개) ▲ 마을결합형 중점학교 운영 ▲ 사회현안논쟁형독서토론수업 추진 ▲ 학부모 리더교육, 학부모 캠퍼스 운영 ▲ 서울교육 공론화 사업 및 시민학생 청원제도 강화 ▲ 학교자치 강화를 위한 학교 기본운영비 증액 ▲ 교사자치를 위한 교원학습공동체 확대 ▲ 초3 지역화교과서 자치구별 제작 보급(25개 구청 단위) ▲ 마을결합형 중점학교 운영 ▲ 학교자치 지원을 위한 학교통합지원센터 운영(11개 모든 지원청) 등이 있다.

3. 문화의 변화를 이끌다
서울시교육청의 문화가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할 때 유연하고 민주적이며 합리적임에 따라 이런 가치들이 모든 조직 운영의 규준이 되고 있고 이를 실천에 옮기는 구성원들이 교육(지원)청, 학교에서 압도적으로 많아지고 있다. 특히 학교장, 기관장 중 권위적이고 비민주적인 리더는 거의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10년 전을 반추하면 상전벽해다. 이러한 움직임은 서울시교육청의 민주성과 합리성이 본격적인 문화혁신의 강력한 기제로 자리 잡았다는 증거가 된다. 한동안 학교를 힘들게 했던 학생인권에 대해 지금은 어느 누구도 문제 삼지 않으며 학생자치 강화, 학부모 참여 확대, 지역사회와의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에 대해서도 거부감을 갖는 시민과 교원은 거의 없다.

4. 좀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
교사를 비롯한 학교 구성원들은 우리 교육의 변화를 갈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육청은 가장 중요한 동력으로서 그들의 실행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는 중앙정부 차원의 학교자치 지원 미흡과 교육청 사업 방식의 문제 등이 함께 작동하고 있고 혁신미래 콘텐츠를 강력하게 밀고 갈 수 없도록 하는 입시체제 때문이다. 시간이 많지 않다. 중앙정부는 과감하게 미래지향적 입시개편과 학교자치, 교사 주체화의 혁신에 나서야 한다.

중앙정부가 학교자치에 대한 가시적인 상을 그려 보이고 입시제도 등 필요한 법령, 제도 정비를 해야 한다. 그리하여 교사는 자율성을 최대한 부여받고 그에 걸맞은 책임을 짐으로써 우리 교육의 혁신이 완성되어간다. 아울러 우리에게는 혁신교육 사업 및 추진 방식에 대한 통일된 인식과 실천의 관리가 필요하다. 또 백화점식 정책 전개를 지양하고 전략 과제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추진동력을 확보함으로써 확신한 변화를 위한 티핑포인트(tipping point)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서울교육의 나아갈 바에 대한 상(像)을 명확히 제시하고 이를 정책화하여 뿌리내리게 하고 있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다. 학생, 교사, 학부모, 시민이 서울교육이 지향하는 교육 가치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갖게 했고, 그들이 미래교육 방향과 상(像)에 대해 명확히 인식하게 했다.

 조호규(강동송파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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