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제도개혁, 창조적 파괴를 말할 때이다 서론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 교장이 된 사람들은 교육전문성이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여기에는 언뜻 당연하다고 여기는 가정이 들어있습니다. 교장이 될 만큼 공교육에 헌신하였고, 뛰어난 교육전문성을 갖추었기에 교장이 된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지금 교장이 되는 시스템은 교육전문성을 보장해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차곡차곡 마일리지를 쌓듯 점수를 모은 행정전문가들이 승진이 쉽게 되고… 자세히보기
18세 선거권 시대와 교육권 민주주의 발전의 역사는 참정권 확대의 역사라고 해도 무방하다. 계급, 인종, 성별 등에 따른 참정권의 제한이 사라진 것은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다. 연령에 따른 참정권의 불평을 극복하는 과정으로 우리나라에서도 ‘18세 이상 선거권’이 지난해 어렵게 보장되었다. OECD 국가 중 막 차를 탄 셈이다. 2020년을 기준으로 할 때, 18세 이상은 ‘2002년 4월 16일 이전에… 자세히보기
앞서 찾아온 원격수업, 그리고…… 교실에서 학생들과 생기 넘치게 웃으면서 지내야 할 학기 초,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서로에게 적응하면서 본격적인 생활이 시작되어야 할 시기인 지금. 우리는 서로 만나지 못하고 있다.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개학이 연기되었고 온라인 개학을 시작으로 원격수업을 맞이하게 되었다. 선생님도 학생도 학부모도 준비되어 있지 않은 낯선 이 환경에서 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자세히보기
100주년을 맞는 3·1 혁명의 정신 2019년은 3·1 혁명이 일어난 지 100주년 되는 해다. 3·1 혁명은 평화적 만세시위로 시작했으나, 일제의 탄압에 맞서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하면서 점차 시민혁명의 불길로 치솟았다. 평화적 만세시위의 한계를 느낀 시민들은 총검으로 무장한 채 일제 관공서를 습격했다. 만세운동에 머물지 않고 무장투쟁으로 혁명의 불길이 타올랐다. 앞으로 교과서든 언론이든 3·1 혁명으로 쓰고 그렇게 불러야 옳다.… 자세히보기
협력종합예술에서 수업혁신의 해답을 찾다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가면서 전 세계 교육 경쟁력 최대 화두는 창의력과 융합교육이 된 지 오래다. 이를 위해 국가교육과정은 지속해서 21세기의 시대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역량을 강조하면서 교과 경계를 넘나드는 내용체계와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개선책을 내놓았다. 1인 교사가 자유롭게 교과 경계를 넘나들며 수업이 가능한 초등학교와는 다르게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오랫동안 대입 수능 시스템에… 자세히보기
나눔, 참 아름다운 삶! <나눔, 참 아름다운 삶>은 27년 전 봉천동 산동네에서 시작한 ‘봉천동 나눔의 집’의 소식지 제목이다. 이 제목을 붙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다. 우리는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는가? 우리의 삶은 어떻게 아름다워질 수 있는가? 넓고도 깊게 파여 있는 사람들 간의 경제적, 사회적 골은 어떻게 메워질 수 있는가? 나부터 내가 가진 것을 나누면… 자세히보기
빌어먹는 삶 벌어먹던 시절의 종말 요즘 먹고사는 게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취업 준비 중인 대학생들도 그렇고 자영업자들이나 회사원들도 먹고사는 게 힘들다고 이구동성이다. 각자의 성장배경이나 학력 그리고 꿈에 상관없이 이 ‘먹고사는 문제’는 우리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이며, 또 모든 판단과 결정의 기준으로 작동하고 있다. 먹고사는 문제는 인간생존의 가장 기본적인 일로 사실 수백만… 자세히보기
통합운영학교의 설립 의의와 비전 국내외 통합운영학교의 모습 통합운영학교는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명칭의 학교다. 현행 법령에서 학교의 종류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특수학교, 각종 학교로만 규정하고 있다. 통합운영학교란 학교 급이 다른 초등학교와 중학교, 중학교와 고등학교, 그리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시설·설비와 교원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학교를 말한다. 통합운영학교와 유사한 개념으로 병설 유치원, 병설 중·고와 같이 동일한… 자세히보기
학교 시민교육의 제도화를 바란다 “시민교육의 목적은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수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무엇을 원하게끔 하는 데 있다.” 전 프랑스 교육부 장관 레옹 베라르가 1929년에 한 말이다. “학생들이 무엇을 원하게끔 하는 데 있다”라는 말이 가슴을 저리게 한다. 이 말은 EBS 지식채널-e의 ‘그 나라의 교과서’라는 프로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5분짜리 짧은 프로그램이지만 그 나라가 어린 시민들에게… 자세히보기
미래의 삶터를 둘러보는 식농교육 토종이 아니면 씨앗이 새 씨앗을 만들지 못한다. 인간의 교만과 탐욕은 씨앗을 그렇게 만들었다. 초국적기업이 우리의 식량주권을 위협하고 있다. 먹거리의 생산, 가공, 유통, 소비, 폐기 과정에서 우리는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다. 어떤 과학자는 2030년, 불과 12년 뒤 북극의 빙하가 다 녹는다고 했다. 이제 기상이변은 우리의 새로운 일상이라고 한다. 끔찍하고 아이들에게 너무… 자세히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