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이몽(異相異夢)을 넘어 동상동몽(同相同夢)을 꿈꾸다

성동광진교육지원청 이야기

2015년 11개 자치구에서 공교육 정상화를 목표로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운영을 시작 성동광진교육지원청 이야기 노하우와 희로애락이 담긴 일화 색깔 있는 교원연수 - 공유와 소통으로 공감을 생각나눔의 동력: 학생-학부모와의 만남

2015년 11개 자치구에서 공교육 정상화를 목표로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운영을 시작하였고 광진구·성동구는 간발의 차로 1년 뒤인 2016년부터 동참했습니다. 성동·광진혁신교육지구가 올해로 4년 차가 됐으니 그간의 노하우와 희로애락이 담긴 일화가 함박눈 쌓이듯이 켜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요즘은 기존 마을교육자원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신규 마을교육자원을 발굴하느라 동분서주하다 보면 어느새 땅거미가 지는 것을 보는 날이 많습니다. 때로는 웃음이 나고 때로는 답답하기도 하지만 학교 교육활동에 안성맞춤인 마을교육자원을 연계해줬을 때 그 뿌듯함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제 마음은 이러한데 일선 학교에 계신 분들의 마음은 어떨까 살펴봤습니다. 올해에는 25개 자치구 모두 서울형혁신교육지구를 운영하니 각계각층의 다양하고도 많은 분이 알고 계시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봤지요.

아니나 다를까 생각보다 많은 교직원이 여기저기서 서울형혁신교육지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봤다고 하셨습니다. 다만 세부 내용에 대하여 잘 모르시거나 안다고 하더라도 학생교육활동으로 전개하는 데 여건상 어려움이 많다고 하소연하셨습니다. 도대체 마을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왜 교육청과 구청 사업이 머릿속에서 한 덩어리로 뒤섞이는지 등.

이 지점에서 고민이 생겼습니다. 서울형혁신교육지구를 본격적으로 운영한 지 4년이나 됐는데 학교는 왜 여전히 힘들어할까? 이상이몽(異相異夢)을 넘어서 동상동몽(同相同夢)으로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없을까?

색깔 있는 교원연수 – 공유와 소통으로 공감을

2019년 1월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의 마음으로 학교마을교육공동체 간 공유·소통을 통해서 서울형혁신교육지구에 대한 공감을 끌어내고자 결심했습니다. 4월 초 교장(감) 대상 광진구·성동구 소재 역사교육자원 탐방 연수를 시작으로 ‘우리 학생들의 삶의 터전 알기’를 안내했습니다. 9월 초에는 문화예술교육자원 중심으로 교장(감) 대상 연수를 추가로 진행하여 학생교육활동에 더욱 직접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교원 대상으로는 테마형 마을 기행을 진행합니다. 역사(4월), 문화예술(5월), 과학(9월), 창의융합(10월) 등 월별로 주제를 정하여 학생교육활동에 유용한 마을교육자원을 안내하고 있는데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참, 월별 마을 기행 때마다 2019 학교 교육활동 지원 현황 자료를 차근차근 모아서 책자로 만들어 깨알 홍보를 했습니다. 단순 홍보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진행 상황을 담았더니, 선생님들께서 2019 성동·광진혁신교육지구 운영 로드맵을 개략적으로 그릴 수 있어서 좋다고 귀띔해주셨어요.

혁신교육지구 업무 담당 부장, 학급담임교사, 동아리 담당 부장 대상 워크숍·연수도 진행합니다. 불특정 다수의 마을자원이 아니라 학교 주변의 역량 있는 마을자원을 발굴하여 학교교육과정에 융통성 있게 연계하는 방법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협의하면서 학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 선생님께서는 쏟아지는 정보 속에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의견을 내달라는 교육지원청의 쉼 없는 요청에 대하여 당황하시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 어디서나 학생 교육과 관련된 일이라면 깊이 있는 고민을 하고 의견을 주시는 것에 대하여 감사한 마음으로 여러 측면을 고려하면서 피드백하고 있습니다.

6월에는 학교별 학교선택제 추진 현황을 영역별로 유목화해서 집중 모니터링했습니다. 많은 선생님께서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도 끝까지 참여하여 학교 간 정보를 공유하고 개선사항을 건의해주셔서 모니터링 하루하루가 정말로 감사하고 소중했습니다. 학교별 상황을 담은 다양한 계획서를 공유하고 서울형혁신교육지구의 비전을 확인하는 과정 속에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재점검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2015년 11개 자치구에서 공교육 정상화를 목표로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운영을 시작 성동광진교육지원청 이야기 노하우와 희로애락이 담긴 일화 색깔 있는 교원연수 - 공유와 소통으로 공감을 생각나눔의 동력: 학생-학부모와의 만남

생각나눔의 동력: 학생-학부모와의 만남

학생과의 소통을 빼면 안 되겠죠. 올 4월 초, 그때까지 이루어지고 있는 청소년 마을활동 현황을 공유하고 앞으로 학생들이 마을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여러 통로와 기회를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청소년 마을활동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토론하고 그 내용을 토대로 더 많은 의견을 모아 8월과 11월에 정보 공유의 장을 더 갖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창의적체험활동 동아리 중심으로 공간을 소유한 마을자원과 협력하여 나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는 영역 또한 다양하여 목공, 요리, 공익 캠페인, 우리 마을 안내 등 각 영역에서 자발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영역의 기초 지식·기능을 습득하면서 우리 마을의 누구와 함께 이 가치를 나눌지 협의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 학기를 진행한 지금, 학생들이 마을에 관심을 갖고 생활 속 소소한 나눔을 통하여 행복이 무엇인지 새삼 생각하게 됐다고 좋아합니다.

학생들이 마을활동을 활발하게 하려면 부모님의 적극적인 격려와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5월에 열린 지구별·학교급별 학부모회 네트워크 협의회 자리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협의회 시작 전에 마을교육자원 체험부스를 운영하여 학생의 행복한 마을살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부모님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렸습니다. 물론 소개한 마을교육자원을 학부모회 연수나 워크숍, 동아리 활동 때활용하는 방법도 안내해드렸습니다. 앞으로 학부모회 주도의 학생교육활동지원도 조심스레 기대해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간 만남을 준비하며

학교 맞춤형 마을교육자원 발굴·연계를 위하여 언제 어디서나 눈과 귀를 크게 열어놓고 있습니다. 학교급별·교과별 교육과정에 최적화한 협력 프로그램을 설계해서 하반기에 있을 ‘2020학년도 학교선택제 설명회’ 때 안내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하여 오늘도 해당 마을교육자원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습니다.

성동·광진혁신교육지구 업무 담당자의 근무처는 성동구 고산 자로에 있지만 몸과 마음만큼은 광진구·성동구 소재 마을교육자원과 초·중·고 학교 곳곳에서 함께하고 있음을 기억해주시면 감사합니다.

한선혜(성동광진교육지원청 장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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