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살펴본 학교 밖 배움

다양한 이유로 학교 밖에서 배움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학교에서의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과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한 저학력·비문해 성인들이 그들이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배우는 장소는 달라도 배움은 평등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서울형 학교 밖 청소년 종합지원 중장기 계획’과 지난 10년간 이어온 ‘학력인정 문해교육’ 그리고 그 밖의 통계자료에 나타난 학교 밖 배움의 현황을 숫자로 알아보자.

60.2% … 서울 지역 학생이 학교를 그만두는 이유 중 유학·출국이 차지하는 비율(2017년 12월 기준)
학생들이 학교 밖 청소년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서울특별시 상담복지센터 조사(2017년 12월 기준)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학생들이 학교를 그만두는 가장 큰 이유는 유학·출국이 60.2%로 1위를 차지했다. 기타가 26.9%로 뒤를 이었으며 그 외 학교 부적응은 9.8%,
질병은 2.6%, 가사는 0.5%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기 인구는 2016년 606.5만 명에서 2018년 577.6만 명으로 줄었으나, 학업 중단 학생 수는 2016년 4.7만 명에서 2018년 5.2만 명으로 늘었다(자료: 학령기 인구 대비 학교 밖 청소년 통계(2019), 통계청/국가교육통계센터). 서울 지역 학교 밖 청소년 수는 약 8만 명
으로 추산된다(2017.12. 기준, 누계).

815명 …  친구랑 등록 인원(2020년 9월 기준)
2014년부터 서울특별시교육청은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하고자 관악구 신림동에 전용 공간을 확보하여 전국 최초로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친구랑)를 구축하고, 학교 밖 청소년들의 고민을 상담해 지원하고 있다.
2014년 도움센터 개소 당시에는 학교를 떠난 학생을 위한 돌봄과 휴게 공간으로 시작했으나, 2021년부터는 학교 너머에서 배움을 희망하는 학교 밖 학생들의 학습·정서·진로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거점형 도움센터 역할을 하도록 새롭게 구축·운영하고 있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향후 학교 밖 학생 종합지원을 위해 민·관·학 기관들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학교 밖 학생 지원
협의체’를 구성하여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57.7% …  학교 밖 청소년 중 검정고시 준비하는 비율
서울특별시교육청이 2020년 9월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를 운영하면서 진행한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정책의 실효성 제고 방안 연구’에 의하면, 학교 밖 청소년들의 학업 현황 중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비율이 57.7%로 1위를 차지했다. 명확한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고민 중이라고 답한 비율은 24.1%, 대학 진학을 준비 중이거나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6%로 뒤를 이었다. 학교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도 2.9%로 나타났다.

만 90세 … 2020년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이수자 중 최고령 만학도 나이
지난 2020년에 55개 기관에서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해 학력인정서를 받은 총 666명(초등 444명, 중학 222명) 중 최고령 만학도인 김덕실 학습자의 나이다. 1931년생인 김 할머니는 90세가 넘는 고령에도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갖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해 교육감 표창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 외 졸업장을 받은 이수자 중 60대가 39%, 70~80대가 56%로 60~80대가 장·노년층이 95%를 차지해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2011년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초등 학력인정 문해교육을 시작했다. 이후 2014년 중학 학력인정 프로그램을
확대 개설해 사회·경제적 이유로 교육 기회를 갖지 못한 저학력·비문해 성인에게 문해교육을 통한 학력인정 취득 기회를 지원하고 있다. 2020년까지 6,269명(초등 5,169명, 중학 1,100명)이 졸업했다.

70개 … 2021년 초등·중학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 수
문해교육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기초학력 부족으로 가정과 사회 및 직업생활에서 불편을 느끼는 사람을 대상으로 문자해득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마련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감이 설치·지정한 문해교육 프로그램 이수자에게 초등학교 및 중학교 졸업 학력을 부여한다. 현재 서울시 내 2,301명(2020.12.31. 기준)이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초등·중학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2021년 올해 70개 기관(초등 55개, 중학 15개)을 설치·지정하여, 100세 시대 성인 학습자의 계속교육을 위한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 이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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