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이 가득한 2학기 개학 등교 현장을 다녀오다

전동중학교의 2학기 개학 풍경

장기화된 코로나19로 매일 아침 등교하던 학교의 일상이 특별해졌다. 오랜만에 등교하는 학생과 반가운 얼굴로 맞이하는 교사들. 2학기 첫 등교로 생기 넘치는 모습을 되찾은 전동중학교 현장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

여름비가 지나간 8월 어느 아침,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전동중학교에 학생들 모습이 보인다. 전동중학교는 온라인 개학을 하고 2학년이 가장 먼저 등교를 시작했다. 활기찬 아이들의 모습과 끊이지 않는 웃음소리로 교정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전동중학교 학생들의 등교 모습에서 설렘과 즐거움이 느껴진다.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이두희 교장선생님도 교문을 나섰다. 아이들 한 명 한 명과 일일이 인사를 나눈다.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를 다시 찾아준 아이들이 고마워서다.

“저희 학교는 오늘 2학년 등교를 시작으로 학년별로 일주일씩 돌아가면서 등교할 예정입니다. 안전하게 학생들을 맞이할 수 있도록 방역부터 안전시설까지 신경을 많이 썼어요. 학생들도 건강한 모습으로 힘든 시기를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예전처럼 아이들이 마음 편히 등교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전동중학교 이두희 교장선생님은 거리두기와 주먹인사로 아이들에게 반가움을 전했다.

학교 건물 입구에서는 김영미 교감선생님과 방역 담당 이윤주 선생님이 아이들 상태를 체크한다. 교육부에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자가진단을 하고, 손 소독 후 열화상카메라로 온도를 측정해야만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교내 방송에서는 코로나19 대응 수칙이 흘러나온다. 학생들이 주도해 매주 화요일마다 안내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김영미 교감선생님과 방역 담당 이윤주 선생님이 건물 입구에서 아이들의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활기찬 교정을 보니 저도 활력이 샘솟습니다.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를 위해 여러모로 신경 쓰고 있어요. 안전이 최우선인 시기인 만큼 학생과 선생님 모두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학생을 마주하는 김영미 교감선생님의 눈가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챙겨야 할 것이 배로 많아졌지만, 학생들을 직접 보고 안부를 묻는 이 순간이 소중할 뿐이다.

활기를 찾은 교실

활기를 되찾은 교실

오랜만에 교실에 모인 학생들과 선생님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랜만에 등교한 학생들은 어떤 기분일까? 조회가 한창인 2학년 교실. 미소 띤 얼굴로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인다. 담임선생님도 등교한 학생들을 챙기느라 분주하다. 갑자기 심각해진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학생들은 지난 학기 대부분을 집에서 보내야 했다. 온라인으로 실시간 수업을 진행해 선생님과 소통할 수는 있었지만 매일 집에만 있어야 하는 상황이 지루하고 답답하기도 했다.

2학년 박문희 선생님은 아이들이 품고 있는 새 학기의 설렘이 그대로 느껴진다고 말한다. 선생님도 오랜만에 느껴지는 활력에 고무된 모습이다.
“직접 학생들의 얼굴을 보고 안부를 물을 수 있어 기뻐요. 우리 반 학생들이 건강하게 교실을 찾아준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학생들과 숨 쉬는 학교를 기대하며

학생들과 숨 쉬는 학교를 기대하며

“학교에 오면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게 확실히 보여요.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정서적인 교감도 훨씬 수월합니다.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예전 모습을 100% 되찾진 못하겠지만, 안전한 학교를 학생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죠. 조금만 힘을 내면 상황도 점점 나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흐렸던 하늘이 아이들의 등교와 함께 활짝 개었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학교는 웃음과 희망으로 가득하다. 장기화된 코로나19로 학교보다는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미소로 맞이해주는 선생님과 말동무가 되어주는 친구들은 그대로다. 다사다난했던 1학기를 보내고, 이제 새로운 설렘이 가득한 2학기가 시작된다. 이번 학기는 학교의 활기가 오래도록 이어져 예전의 모습을 되찾는 학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인터뷰_5월이후

2학년 4반 박문희 선생님

Q. 오랜만에 등교한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오랜만에 학생들을 만나니 기쁘네요. 실시간 수업으로 학생들과 많은 소통을 하려 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어 아쉬운 마음이었습니다.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이토록 귀중해질 줄 미처 몰랐어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딛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이번 학기를 시작했으면 합니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잘 극복하고, 모두가 건강하게 학기를 마쳤으면 좋겠어요. 서로 열심히 소통하며 즐겁게 학교생활 해봅시다.

⁄ 정지윤    사진 ⁄ 김성헌

서울교육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