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중심 수업으로 아이들 미래를 바꾼다

서울로봇고등학교

서울로봇고등학교는 지능형 로봇 분야의 영 마이스터(Young Meister)를 육성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기술 명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부터 취업까지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마이스터고등학교다.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실용적 교육과 수준 높은 실습으로 단련된 학생들은 졸업 전부터 전국기능대회경기와 전국드론축구대회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취업률 97%(2021년 2월 기준)를 기록하며 최고의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성장 중인 서울로봇고등학교 수업 현장을 찾아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그 비결을 물었다.

현장에 최적화된 인재 육성
첨단로봇 설계과

현장에 최적화된 인재 육성
첨단로봇 설계과

첨단로봇 설계과 이상윤 선생님과 학생들이 로봇 설계를 위한 도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상윤 선생님 설명을 듣던 학생들 눈이 반짝인다. 이론으로만 배우던 로봇이 눈앞에서 움직였기 때문이다. 첨단로봇 설계과에서는 학생 수준에 맞춰 로봇을 선정하고, 도면이 완성되면 2D 레이저 가공기로 실물을 제작하는 수업을 하고 있다. 보통 도면을 그린 후 출력까지만 진행하는데, 이곳에선 실제로 가공해보고 설계 수정 방향까지 잡는 수업으로 진화했다. 이상윤 선생님은 그 덕분에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좀 더 쉽게 적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지식뿐 아니라 기술적 감각을 미리 접할 수 있어요. 직장에서 필요한 것들이 수업에 다 녹아 있는 거죠. 현장에 익숙해진 상태로 취업하니 자기 성취도와 만족도도 자연스럽게 높아집니다.”
수업 외에 교내 경진대회, 국책연구기관 강의 수강, 장학금 등 학생들이 누리는 학교 지원도 다양하다. 이처럼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성장할 기회가 충분히 주어지는 첨단로봇 설계과. 이제 학생들은 어느 현장에서든 자신감은 물론, 더 높은 목표를 가질 수 있게 됐다.

경험으로 완성되는 예비 전문가
첨단로봇 제어과

경험으로 완성되는 예비 전문가
첨단로봇 제어과

첨단로봇 제어과에서는 이론과 실습을 중심으로 지능형 로봇의 설계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경험한다.

첨단로봇 제어과 학생들은 전기·전자회로, 프로그래밍 언어 등 원하는 로봇을 만드는 데 필요한 이론과 실습을 중심으로 지능형 로봇 설계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완수한다. 이 3년간의 여정을 이끄는 이희성 선생님은 아이들이 성적이 아닌 로봇 등 자신의 관심 분야에 따라 진로를 정한다는 점이 서울로봇고등학교와 같은 마이스터고등학교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론이나 지식만으로는 로봇을 만들 수 없어요. 저희 아이들은 학교에서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미리 접하면서, 엔지니어나 연구원으로서 경험도 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현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남들보다 넓어질 수밖에 없죠.”
또래보다 이른 선택과 집중 덕분에 졸업생들은 대기업이나 공기업 외에 로봇부터 데이터까지 다양한 분야의 취업처로 진출하고 있다. 이희성 선생님은 그만큼 선생님 역할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요즘 인공지능 이슈가 많은데, 교육적으로 좀 더 연구해서 수업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싶어요. 아이들이 수업을 통해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끊임없이 공부하려 합니다.”

신기술과 변화를 이끄는 학과
첨단로봇 시스템과

신기술과 변화를 이끄는 학과
첨단로봇 시스템과

첨단로봇 시스템과 임승남 선생님과 학생들이 직접 설계한 소프트웨어를 로봇에 적용해 테스트하고 있다.

다른 학과보다 소프트웨어에 더 집중하는 첨단로봇 시스템과는 현장을 반영한 교육과정이 강점이다. 임승남 선생님은 첨단로봇 시스템과야말로 4차산업을 선도하는 학과라고 말한다.
“교육과정은 현장 실무 중심으로 짜고,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현장을 빠르게 반영하고 있어요. 그만큼 선생님들 연수도 활발하고요. 특히 실습이 많은데, 아이들이 이론으로 배운 내용을 바로 구현해볼 수 있어서 수업 분위기가 늘 역동적입니다.”
최희숙 선생님 역시 아이들이 사회에서 필요한 것들을 미리 경험하고, 준비할 수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아이들이 하고 싶은 공부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등 교내 대회를 자주 열고, 아이들이 외부 대회에 참가하도록 학교에서 지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양한 경험을 쌓는 만큼 실력도 늘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아이들은 학교 지원을 받아 만들고 싶은 로봇을 제작하고, 다양한 개별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신기술을 접하는 학과답게 코로나19 이전부터 비대면 수업 준비를 해왔던 첨단로봇 시스템과는 학생과 더불어 성장 중이다.

현장 감각을 익히는 군특성화 과정
첨단로봇 정보통신과

현장 감각을 익히는 군특성화 과정
첨단로봇 정보통신과

교실 가운데에 작은 원형 장애물이 설치되고, 그보다 더 작은 드론이 장애물을 통과한다. 드론을 조작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학생들이다. 학생들은 코딩 프로그램을 입력해 드론을 움직이고, 시뮬레이터로 드론 조종 감각을 익힌 후 수업시간에 직접 조작해본다.

첨단로봇 정보통신과 학생들이 코딩 프로그램을 입력한 드론의 비행을 관찰하고 있다.

군특성화 과정으로 운영하는 첨단로봇 정보통신과 수업 중 하나로, 졸업생은 의무복무 기간을 거쳐 부사관으로 임관한다. 김영훈 선생님은 교과 과정 대부분이 전문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학생들이 취업 후 현장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고, 기술적 능력 또한 다른 이들과 차별화될 만큼 높은 수준을 습득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학생들이 목표를 정해서 오기도 하지만, 여기선 취업에 특성화된 과목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곳 또는 더 나은 곳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요. 수업 역시 학생들이 관련 지식을 효율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계속해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인터뷰_5월이후

이준호(첨단로봇 시스템과 1학년)

어릴 때부터 소방관이 멋있어 보였는데, 화재 현장이 늘 위험해 보였어요. 그래서 인명피해 없이 사람을 구하는 로봇을 만들고 싶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서울로봇고등학교를 선택했어요. 와보니 제가 참여할 수 있는 대회가 많은 데다 학교 지원도 잘되어 있어서 좋아요. 동아리나 프로젝트 활동이 많아 협동심도 기를 수 있고, 로봇 제작 노하우도 공유할 수 있어요. 현장 경험이 많은 선생님과 선배들의 취업 비결도 큰 도움이 됩니다.

김무진(첨단로봇 제어과 3학년)

초등학교 때 방과 후 수업을 하며서 로봇 분야에 관심이 생겼어요. 그 중에서도 로봇을 직접 제어해보고 싶어 제어과를 선택했습니다. 3년간 다녀보니 전공 분야가 어렵긴 했지만, 수업이나 방과 후 실습 등을 꾸준히 하다 보니 금방 적응이 되고 흥미도 생기더라고요. 현재 취업은 결정됐고, 현장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공부 등 하고 싶은 것들을 하나씩 이뤄나갈 계획입니다.

정성엽(첨단로봇 시스템과 3학년)

남들보다 먼저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싶어 서울로봇고등학교에 오게 됐어요. 1~2학년 때는 다양한 과목을 배우며 진로에 대해 고민했고, 3학년 때 진로를 정한 후 관련된 전문적 수업을 통해 취업 현장에 빠르게 적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필기시험이나 면접을 준비할 때도 학교와 선생님의 도움이 컸어요. 저에게 서울로봇고등학교는 도전할 기회를 준 곳이에요.

이준형(첨단로봇 시스템과 2학년)

중학교 때 진학설명회에서 서울로봇고등학교를 알게 됐고, 최신 기술을 배우고 싶어 시스템과를 선택했습니다. 다행히 전공 교과가 저와 잘 맞고, 선생님들 모두 친절하셔서 수업 분위기도 좋아요. 요즘은 프로그래밍 언어에 흥미가 생겨 따로 공부 중인데, 저처럼 배우고 싶은 것이 있을 땐 학교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어요. 동아리를 만들거나 비싼 책을 사야 할 땐 비용도 지원받고요. 학생들이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만족해요.

⁄ 윤세은    사진 ⁄ 강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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