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 학부모들이 뭉쳤다!

면 마스크 키트 제작 현장

원격수업과 곧 있을 등교 준비로 바쁜 학교를 돕기 위해 학부모들이 뭉쳤다. 학교에 비치할 면 마스크를 학부모들이 직접 만들기로 한 것이다. 아이들을 위한 면 마스크 키트 제작에 한창인 동작혁신교육지구 학부모분과 학부모들을 찾아갔다.

정희화 사진 장은주

학교와 아이들을 위한 동작혁신교육지구 학부모분과

2016년부터 시작된 동작혁신교육지구 학부모분과는 관내 초중고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모임으로, 매년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올해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은 교육 현장을 돕기 위해, 면 마스크 만들기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도, 교육 현장도 많은 점이 달라졌어요. 이럴 때 우리가 뭘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학교와 아이들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아이들이 곧 등교할 텐데 학교 비치용 면 마스크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정희 동작혁신교육지구 학부모분과 분과장과 실행위원들은 우선 아이들을 위해 면 마스크 키트 제작을 시작했다. 학부모분과에서 먼저 샘플과 키트를 만들어서 희망하는 학교의 학부모회에 배포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마스크를 학교에 비치한다는 계획이다.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마스크 키트

키트 제작을 위해 오 분과장과 실행 위원들은 여러 번 시장조사를 했다. 또한 면 마스크 제작을 진행하고 있는 다른 단체에 조언도 구하며 꼼꼼히 준비했다. 아이들과 청소년용 마스크는 성인용보다 신경 쓸 게 더 많기 때문이다. 재단 본도 다르고, 천도 아무거나 쓸 수 없다.
“사전 조사 때 살펴본 면 마스크는 대부분 꽃무늬나 화려한 패턴이었어요. 그런데 중·고등학생들은 아무래도 이런 무늬를 잘 안 쓰거든요. 학생들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무늬나 색이 단순한 천을 골랐어요.” 필터 넣는 방법도 고민했다. 초등학생 아이들도 쉽게 필터를 넣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디자인, 크기, 필터를 끼우는 방법, 고무줄과 코 윗부분을 구부리는 것까지 많은 부분을 고민하고 맞춰 나갔다. 몇 주를 준비한 끝에 드디어 마스크 키트 제작을 위한 첫 모임을 열었다.

 

 

우리 모두를 위한 참여와 협력의 중요성

오 분과장이 재단한 마스크 재료를 들고 학부모들 사이를 바쁘게 오가며 만드는 법을 설명한다. “오늘이 처음이라 아직 서툴러요. 그래도 다들 즐겁게 하시니 좋네요.” 설명을 하는 오 분과장도, 같이 만들고 있는 학부모들도 모두 즐거운 기색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갑작스럽게 시작한 프로젝트인데도 구청 교육정책과에서 흔쾌히 도와주시고, 여러 학부모님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어요. 이런 분들의 도움과 협력이 큰 도움이 됩니다. 작은 부분이라도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뿌듯하고 감사해요”
참여와 협력을 말하는 오 분과장의 얼굴에, 그리고 함께 마스크를 만드는 모든 참가자의 얼굴에 따뜻함이 가득하다.

 

Mini Interview


오정희 (동작혁신교육지구 학부모분과 분과장)

온라인 개학을 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중학생인 저희 아이가 수업 듣는 걸 보니 선생님들께서 수업마다 온라인 강의를 아주 알차게 올려주셨더라고요. 많이 안심됐고, 강의 영상을 만들어 올려주시는 선생님들께 참 감사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아이와 이렇게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적이 많지 않았더라고요. 아이들이 건강하게 함께 있어 줘서, 그것만으로도 참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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