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급식 먹는 학생들의 미소를 기다리며

서울답십리초등학교 이은영 영양교사

학생들의 맛있는 한 끼 점심 식사를 위한 서울답십리초등학교 이은영 영양교사의 하루는 바쁘게 돌아간다. 급식 물품 관리, 검식 실시, 배식 지도, 각종 서류 작성 등 하루 일과를 마치면 곧장 내일 식사를 대비한다. 학생 건강을 책임진다는 부담감, 하지만 학생들의 ‘잘 먹었습니다, 선생님’ 이 한 마디에 피로가 싹 풀린다고 한다.

장성욱 사진 봉재석

서울답십리초등학교 이은영 영양교사

 

Q. 어떤 업무를 하는지 소개해주세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답십리초등학교 영양교사 이은영입니다. 학교에서 학생 영양 교육과 급식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우선 출근을 하면 청결 유지를 위해 조리종사원들과 납품 배송직원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급식 물품의 위생 상태를 점검합니다. 급식이 완성되면 검식을 실시하고, 식단 사진은 학교 홈페이지에 업로드합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학생들 배식을 지도하고, 식사가 끝나면 급식 일지와 각종 서류 작성, 온라인 영양 수업 자료 제작 등의 업무를 합니다. 마지막으로 조리실 청소 및 위생 상태를 점검하면 하루가 끝이 납니다.

Q. 바쁜 하루를 보내고 계시군요. 코로나19로 인해 급식소 운영에 변화가 많을 텐데요.
A. 학부모님들께서 감염에 대한 불안을 많이 느끼고 계셔서 가정통신문을 통해 급식 희망 여부를 조사하여 희망 학생들에게만 교실 배식을 하고 있습니다. 급식 위생 관리와 식사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현재는 간편한 일품요리 위주로 제공하고 있어요. 교실에는 각 책상마다 가림판을 설치했고, 점심시간에는 친구들과 대화하지 않기, 음식 나눠 먹지 않기 등 학생들에게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영양 교육의 경우 현재 교실 수업을 대신해서 가정에서도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온라인 e학습터를 통해 교육하고 있습니다.

 

 

Q. 학교 운영 방침이 수시로 변경되는데, 어떤 어려움이 있나요?
A. 코로나19 이슈에 따라 급식 일정이 변경이 잦아지면서 발주 물품 취소 및 축소, 근무자 스케줄 문제, 공문 처리 지연 등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는 학년별로 등교 스케줄이 달라서 매일 급식인원 숫자도 달라지기 때문에 발주 수량도 계속 체크할 수밖에 없습니다.  변동 사항이 많다 보니 급식 준비 시간이 부족할 때가 생기기도 합니다.

Q. 학생의 건강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도 느끼실 것 같아요.
A. 책임감, 부담감 모두 느끼지만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제 업무가 바쁘고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급식실 위생과 근무자 건강 상태는 꼭 챙기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칫 제가 감기라도 걸리면 학교 급식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제 건강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Q. 서울답십리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A. 몸이 피곤하고 지칠 때 학생들이 급식 맛있다고 인사해 주면 정말 나도 모르게 힘이 나더라고요. 학교는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로 가득할 때 비로소 살아있는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일상으로 돌아와, 급식실로 와서 음식 더 달라고 조르는 아이의 모습을, 배꼽손으로 맛있게 먹었다고 인사하는 아이의 미소를 하루빨리 보고 싶습니다.

온라인 영양 교육 영상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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