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학습과 평가, 스스로 일구어내다

인헌고등학교

서울시 관악구에 위치한 인헌고등학교는 코로나19 사태를 더 나은 교육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 원격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주체적인 학습 습관, 창의력 증진 등의 긍정적인 면을 발견한 인헌고등학교.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장성욱 사진 봉재석

코로나19로 교육의 질을 높이다
2012년에 혁신학교로 전환한 인헌고등학교(이하 인헌고). 작년 연말부터 학생의 미래 역량을 키우면서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그 논의의 해답을 ‘온라인 교육’에서 찾게 되었다. 그 결과 학생들의 창의력, 문제 해결 능력, 정보 활용 능력 등을 키우기 위해 크롬북 110대를 구비했고, 교과 교실에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등 온라인 교육 환경을 만들어갔다.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결정되었을 때, 구글 클래스룸을 통해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었던 것도 미리 온라인 교육 환경을 구축한 덕분이었다. 인헌고의 전 교사가 솔선수범하여 학생들을 차분하게 이끌었고, 코로나19 위기를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회로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었다.
“물론 혼란스러운 시기도 있었지만 작년에 온라인 교육 환경을 구축한 덕분에 이 위기를 무사히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코로나19와 같은 재해가 계속 있을 텐데, ‘군사 안보’라는 표현처럼 ‘교육 안보’를 위해 철저히 준비해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학습과 평가는 학교 스스로!
현재 인헌고는 ‘3학년 매일 등교’, ‘1,2학년 격주 등교’라는 운영 방침을 내세웠다. 한 학급당 인원은 약 25명으로 5열에 5명씩 앉으면 1.5m 간격을 유지할 수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여유가 있다. 인헌고는 온·오프라인 혼합형 학습방법인 ‘블렌디드 러닝’을 채택하여 수업 시간 50분 중 40분은 현장 수업, 10분은 과제 제시형 온라인 학습으로 구분하여 진행하고 있다.
인헌고 교육 운영 내용 중에서 가장 눈여겨볼 점은 바로 ‘온라인 설문 평가’이다. 등교수업과 비교해서 원격수업을 통한 온라인 교육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지를 나눠주어 중간평가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보완해야 할 점도 많다. 하지만 ‘과제나 영상을 다시 볼 수 있어 복습에 유용합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요.’, ‘스스로 공부 할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등 학생들의 긍정적인 피드백도 곳곳에서 발견된다. 실제로 온라인 과제 제출 시 정답률도 평소보다 높았고, 주관식의 경우에는 창의적인 답안이 많이 보이는 등 온라인 교육의 장점이 증명되기도 했다.

나승표 교장선생님

창의적인 교육을 위하여
나승표 교장선생님은 인헌고가 지금처럼 문제없이 운영될 수 있었던 건 온라인 교육의 길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준 교사들의 책임감과 교사들을 믿고 따라 준 학생들의 교육에 대한 열의 덕분이라며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지금 고3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대학입시에 대한 불안이 굉장히 큽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는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앞으로의 계획을 한시라도 빨리 발표하여 수험생의 불안한 마음을 안심시켜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방역 국가로 우뚝 선 것처럼 K-교육도 자부심 느낄 수 있는 우수한 교육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인헌고는 앞으로도 온라인 설문 평가를 최대한 반영해 온라인 교육을 개선하고, 학생들을 위해 온라인 상담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또한 창의적인 체험 활동과 비교과 활동 활성화를 위해서도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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