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캠프가 찾아준 아이들의 미소

수명초등학교

학기 중 조용했던 학교가 방학이 되자 오히려 활기를 되찾았다. 소수정예로 운영 중인 여름방학 캠프가 아이들에게 웃음꽃을 선물한 것이다. 소중한 교육의 시간을 위해 방학을 반납하고 교단에 선 선생님들과, 코로나가 앗아간 시간을 되찾기 위해 학교에 나온 아이들. 이들이 만들어 가고 있는 수명초등학교의 즐거운 방학 캠프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신보라 사진 봉재석

웃음꽃이 피는 방학 캠프
비 내리던 하늘 문이 닫히고 7일 만에 해가 뜬 날,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수명초등학교에도 여름방학 캠프의 밝은 기운이 넘쳐나고 있었다. 두 개 캠프가 각 층에서 동시 진행 중인 1층과 3층이 특별히 떠들썩했다. 1층 복도까지 마중 나온 향기로운 꽃내음이 에코 캠프로 가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힐링업 에코 캠프가 열린 1층 교실에선 형형색색의 예쁜 꽃다발 만들기 수업이 한창이었다.
10여 명의 아이들은 안전을 위해 거리를 두고 앉아 꽃다발을 만들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었다. 자칫 산만해지기 쉬운 원예 활동이지만 부족했던 대면수업에 대한 목마름으로 집중력을 발휘하는 학생들의 눈빛이 인상적이었다.


꽃다발 만들기를 마친 학생들 중 스텝업 디딤돌 학습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학생들은 캠프가 진행 중인 3층으로 이동했다. 이주연 교사의 지도하에 이동 후, 교실 문 앞에서 익숙한 듯 차례로 손 소독을 하는 모습은 꽤 질서정연했다. 손 소독 후, 자기 자리로 가 앉는 학생들을 보며 이주연 교사는 이번 캠프의 필요성에 대해 전했다.
“1학기 때 학교를 거의 나오지 못해 아이들도 집에만 있는 것에 지쳐 있었습니다. 오래간만에 학교에 나와, 선생님 말씀도 더 잘 듣고, 수업에도 더 집중하는 아이들을 보니 캠프의 필요성도 절감하게 되고 뿌듯하기도 합니다.”

방학에도 헌신하는 교사들의 땀방울
기존에 계획한 수명초의 방학 프로그램은 요리캠프였으나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안전상의 문제로 계획 변경이 불가피했고 많은 고민과 회의 끝에 원예 활동과 천연용품 만들기로 결정되었다. 프로그램 변경 후, 원예에 조예가 깊은 윤다경 교사와 평소 천연용품 만들기에 일가견이 있던 이주연 교사가 아이들을 위해 방학에도 교육 현장에 앞장서기로 했다. 궂은 날씨와 방역이라는 큰 과제가 있지만 이주연 교사는 이렇게나마 아이들이 활동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주연 교사

“원격수업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선생님과의 피드백, 친구들과의 상호 작용에 대한 갈증이 있었죠. 캠프 첫날에는 반가움에 서로 손을 잡고 뛸 정도로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거리 유지시키느라 미안하기도 했지만 캠프 진행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생들의 다양한 캠프 참여를 위해 학교는 에코 캠프와 디딤돌 학습향상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3층에서 진행 중인 스텝업 디딤돌 학습향상 프로그램은 1학기 때 하지 못한 수업을 만회하고, 자존감을 높여 학습 동기를 향상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안전과 방역을 위해 사전에 강사 교육을 받았다는 공현주 스텝업 강사는 코로나로 인해 오히려 참여도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작년에는 아이들이 여름휴가로 중간에 결석하게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출석률도 안정적이고 수업 참여도도 매우 높습니다. 선생님들의 노고와 아이들의 참여 덕분에 훨씬 알차게 수업을 꾸려갈 수 있었습니다.”

 

더 다양하고 즐거운 2학기 캠프를 기대하며
방학 중 캠프 운영은 준비단계에서부터 만만치 않다. 이번에는 블렌디드 수업과 코로나로 인한 방역 문제까지 겹치면서 캠프 진행이 더욱 쉽지 않았다. 그러나 대면 수업이 필요한 학생들을 소수 정예로 모아 학습 결손을 만회해 줘야 한다는 교사들의 사명으로 방학 캠프는 오히려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성무경 교장선생님

학부모와 아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수명초는 2학기에는 더욱 다양한 활동 위주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캠프를 진행한 본교 교사들에게 감사하다는 성무경 교장선생님은 2학기 프로그램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2학기에도 아이들의 꿈과 끼를 실현시키기 위한 활동 위주의 교육을 지원하려고 합니다. 심리정서 지원으로 마음을 자라게 하고, 기초학습능력신장으로 실력을 자라게 하며, 학습동기 향상으로 꿈을 자라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목공예, 보드게임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데, 부디 코로나상황이 좋아져서 아이들이 활동을 펼치는데 제약이 없기를 바랍니다.”

 


mini interview

Q. 여름 방학 캠프에 참여하며 어떤 점이 좋았나요?

A. 4학년 이다이 학생
친구들이랑 함께해서 좋았어요. 선생님들도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맛있는 간식도 많아서 캠프에 참여하길 잘한 것 같아요.

A. 4학년 이현 학생
코로나로 학교에 못 오다가 캠프에 참여하게 되어서 못 보던 친구들을 만났어요. 함께 수업을 들으니 재밌고 좋아요.

A. 4학년 김세영 학생
캠프 오기 전까지는 집에서만 생활에서 많이 심심했는데 이번에 학교에 오게 되어 정말 즐겁고 예쁜 꽃을 보니 기분도 좋아요. 만든 꽃은 식탁에 올려둘 거예요.

A. 3학년 박가람 학생 
친구들을 오래간만에 만나서 어색하기도 했는데 꽃다발 만들기를 하면서 친구들하고도 다시 친해진 것 같아요. 꽃가지에 있는 가시도 잘라내며 예쁜 꽃다발을 완성해서 정말 뿌듯해요.

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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