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5주년, 새롭게 태어난 국민 영웅들

서울교육박물관 특별전 #위인 덕분에

역사 속 독립운동가의 모습이 확 달라졌다. 영화 속 주인공처럼 카리스마 있는 모습부터 알록달록한 색을 칠해 힙해진 모습까지. 젊은 예술가들의 손길에 의해 재탄생한 독립운동가의 색다른 모습은 내년 5월 31일까지 정독도서관의 서울교육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는 특별전 ‘#위인 덕분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성욱 사진 봉재석

 

젊은 세대를 위한 특별한 특별전
서울특별시교육청 산하 정독도서관은 대한민국 광복 75주년을 기념하여 특별전 ‘#위인 덕분에’를 서울교육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8월 13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전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13일에는 독립운동가 유족 및 교육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개최됐다. 젊은 예술가들이 재해석한 독립운동가의 작품으로 꾸며진 이번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한 독립운동가 유족들은 기존의 모습과 사뭇 다른 조상의 얼굴에 감탄하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번 특별전은 젊은 세대에게 독립운동가의 생애와 활동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위인들의 사진은 대부분 진중한 모습이기 때문에 젊은 세대들이 외면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위인들의 모습을 조금 더 밝고 예쁘게 표현하면 부담 없이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황동진 학예연구사

이번 특별전을 총괄 기획한 황동진 학예연구사는 박물관을 꾸미기 위해 작년 여름부터 차근차근 준비했고 LAC 스튜디오를 이끄는 그래피티 작가 레오다브를 만나 이번 특별전의 취지를 알리며 동참하기를 권했다. 2019년,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서울 일대에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그래피티 벽화로 그리며 큰 화제를 모았던 레오다브 작가는 특별전 취지에 크게 공감해 흔쾌히 수락했다.
“거의 1년의 준비 기간을 거쳤지만 힘든 적은 없었습니다. 작가들과 함께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면서 공간을 꾸밀 생각에 즐거웠습니다. 박물관 벽에 그래피티 그림을 그린 건 국내에서 서울교육박물관이 최초일 겁니다. 최초인 만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작업이었습니다.”

예술가들이 재해석한 위인들의 초상화
이번 특별전은 독립운동가의 초상화 20점으로 꾸미려고 했으나, 작가들의 열정이 더해져 30점을 훌쩍 넘기게 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추가될 예정이라고 한다. 특별전의 주인공이자 우리 국민들의 영웅, 독립운동가의 라인업도 화려하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장 김구부터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민족의 스승 안창호, 일왕에게 폭탄을 던진 이봉창 등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독립운동가와 3.1운동을 이끈 유관순, 고종의 비밀문서를 품고 파리로 향한 김란사, 여성 최초의 전투기 조종사 권기옥 등 여성 독립운동가의 모습까지 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노력한 각 분야의 대표의 초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감각의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모든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담을 수 없기 때문에 인물을 선정하는 작업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독립운동사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독립운동을 하셨던 인물을 포함해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독립운동에 힘썼던 분들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생소한 이름의 위인들이 좀더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전시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레오다브 작가를 주축으로 헥스터 작가, 주환선 작가, 보퓨아 작가, 디에오스 등 많은 작가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독립운동가의 초상화뿐만 아니라 독립운동가의 피규어를 비롯해 티셔츠, 가방, 반지, 목걸이 등 기념품도 제작해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온라인으로 전시회를 감상할 날을 기다리며
정독도서관 정해철 관장은 “2020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대한민국을 지킨 독립운동가들을 앞으로도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한다는 의미로 구성된 이번 전시를 통해 독립운동가의 생애를 생각해 보면서 진정한 나라사랑이 어떤 모습인지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이번 전시회를 개최한 소감을 밝혔다.
황 연구사는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전시회를 찾을 방문객을 위해 색연필로 독립운동가 초상화 색칠하기, 단체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영상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착실히 준비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당장은 이 모든 걸 잠시 내려놓을 수밖에 없게 됐다. 대책을 마련할 수 없는 상황에서 황 연구사는 ‘온라인 배포’에 주목하고 있다.
“평소와 다름없었다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었을 텐데 많이 아쉽습니다. 방문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전시장 곳곳을 촬영해서 홈페이지에 올려 온라인으로 많은 분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또한 더 많은 학생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학교에도 자료를 배포할 계획입니다.”
젊은 세대에게 독립운동가를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로 시작해 수많은 젊은 예술가들이 재해석한 작품으로 꾸며져 더욱 의미가 있는 특별전 ‘#위인 덕분에’. 내년 5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이번 전시를 통해 더 많은 젊은이들이 우리의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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