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교육의 새 방향을 제시하다 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

올해 초 갑작스럽게 시작된 원격수업은 많은 교사들의 노고로 어느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예술 분야는 공백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체된 사회 분위기와 등교 제한으로 지친 학생들의 마음을 예술로 위로하고 예술 교육의 공백을 해소할 필요를 느끼는 지금, 원격수업으로 창의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를 소개한다.

신보라 사진 봉재석

융합 프로그램으로 위기를 극복
어느덧 높아진 하늘로 가을이 느껴지는 9월,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제1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센터장체육건강문화예술과장 조용훈, 이하 교육센터)에서는 실제 수업을 방불케 하는 모의수업이 한창이었다. 4개의 교실에서 예술 강사들이 협력하여 진행되는 수업은 전문 방송 이상의 매끄러운 흐름과 몰입도로 양질의 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원격수업의 확대와 변화된 교육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양하게 구성된 양질의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예술적 감수성 고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센터의 정선숙 장학관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창의 예술 교육 프로그램이 더욱 필요한 이유로 심리적 방역을 이야기했다. 원격수업을 진행하면서 피로가 쌓였을 학생들에게 예술 교육이 그 마음을 위로하고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학생들의 만족도가 만점에 가까웠던 전년도의 대면수업과 비교하여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획기적인 온라인 전용 과목 개발에 있었다. 기존의 16개 프로그램을 3~6명의 예술 강사가 컬래버레이션 하여 4개 프로그램으로 만들었고 1개 프로그램 안에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게 했다. 뮤지컬과 액션 애니메이션이 융합된 ‘내 손 안의 뮤지컬’, 연기와 분장 수업 외에 4개 교과가 융합된 ‘우리들의 부캐 쇼’, 캐릭터 디자인과 음악 수업이 융합된 ‘말이 만화’ 이렇게 4개 강의가 다채로운 활동을 제공한다. 대면수업에 비해 소통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한 강의에서 강사와 학생, 강사와 강사 간의 다양한 소통 방식을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하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창의체험활동
2017년부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국민대학교 산학협력단의 변승욱 교수는 융합 예술 프로그램에 대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통합적 창의성 계발로 이어지는 ‘서울형 예술 교육 델’이라고 설명했다. “융합을 통해서 다른 장르의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학생들은 이 융합 예술교육으로 단순한 창의 체험을 넘어 이 사회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방법까지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궁극적 목표는 융합 교육을 통해 협업과 소통 능력을 키워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을 갖추는 것이다.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시대의 요구를 읽고 발 빠르게 움직여 개발된 이 프로그램은 상반기 참여 인원만 2천 명이 넘는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접속하는 e학습터와 SSEM을 제외한 동영상 조회 수가 9만 을 넘어서며 이전에 없었던 온라인 예술 교육 콘텐츠의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
주소: 서울시 은평구 가좌로 208
홈페이지: sen.go.kr/crezone1
연락처: 02) 3151-1600

 


인터뷰


정선숙 장학관 체육건강문화예술과 창의예술교육기부팀

Q 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는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예술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센터입니다. 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는 은평구에 1센터, 성동구에 2센터, 구로구에 3센터가 구축되어 미래형 예술경험 다양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센터는 보편교육으로서의 학교예술교육을 활성화하는 중요한 보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의 주요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이하 센터)는 단위학교에서 학년단위 또는 학급단위로 센터에 직접 와서 학생 맞춤형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으나, 위드코로나 상황이 되면서 학교의 요구에 따라 학교로 직접 찾아가거나 온라인 예술교육 콘텐츠를 제작하여 제공하고, 실시간 온라인 예술수업을 지원하였을 뿐 아니라, 학교도서관에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도슨트가 설명해주는 찾아가는 힐링미술관 지원 등 지속적인 학교예술교육 지원을 위해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여 실행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상황에 적합하게 새로운 방법으로 지원하는 학교예술교육에 대하여 활용도가 높으며 긍정적인 반응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예술 교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2030년을 살아갈 학생들에게 예술은 바라보는 예술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즐기는 모두가 참여하는 예술이 될 수 있도록 학교예술교육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OECD 교육 2030 프로젝트가 “학생들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 학교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듯이 학교예술교육은 인간다운 것과 행복을 찾아가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학생들은 같이 즐기는 예술, 같이 만드는 예술 속에서 새로운 시대를 함께 만들어가는 예술의 가치를 깨닫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미래를 잇는 학교예술교육은 예술로 행복한 삶을 누리고, 예술로 실천하며, 자신의 행복을 나눌 줄 아는 ‘예술향유인’을 기르는 교육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A 앞으로 학교예술교육은 미적 체험이나 장르 간의 연계를 통해 통합적이고 융합적인 예술교육이 전개될 것입니다. 선진화된 매체들을 활용하되 학생 스스로 참여하는 학습활동으로 변화될 뿐 아니라, 학교를 넘어서 지역, 사회, 국가로 확장될 것입니다. 따라서 ‘학교예술교육 시즌 2’가 시작되는 2021년부터는 이런 관점을 반영하고 ‘예술과 함께 생활하고, 예술과 함께 성장하는 학생’을 비전으로 하여 ‘학생 모두를 위한 보편교육으로서의 학교예술교육’, ‘창의·융합적 사고력을 키우는 공감각 학교예술교육’, ‘함께 만들어가는 협력적 학교예술교육’, ‘학생이주도하는 실천 학교예술교육’을 핵심가치로 설정하여 미래형 학교예술교육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특히 미래형 예술경험 다양화로 보편교육으로서의 학교예술교육 구현의 장인이기도 한 센터는 역할 강화를 위해 센터별로 프로그램을 특화하고, 학생맞춤형 예술교육기회를 확대할 뿐 아니라, 일상 속 예술향유 문화 조성 및 확산에 기여하도록 멀티플랫폼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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