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2020 배움과 성장이 있는 블렌디드수업 도전하기

코로나19로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1학기가 지나고 2학기가 시작된 지금, 학생과 교사의 약해진 상호작용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는 블렌디드수업 자료집이 새롭게 나왔다. 새로운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수업 모델을 제시하는 ‘중등 2020 배움과 성장이있 는 블렌디드 수업 도전하기’를 기획한 중등교육과 교수학습독서외국어교육팀 안승진, 신지영 장학사와 동북고등학교 강방식 교사, 구암중학교 이석영 수석교사를 만나고 왔다.
신보라 사진 봉재석

배움과 성장이 있는 블렌디드수업 도전을 응원하며
코로나19로 교사와 학생 모두가 처음 경험한 원격수업. 2학기에도 원격수업이 진행되면서 수업 방식에 대한 가이드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교사들에게 블렌디드수업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 및 피드백 강화를 위한 원격수업 지원 자료, 「중등 2020 배움과 성장이 있는 블렌디드 수업 도전하기」가 개발되어 학교에 보급되었다.
이 자료집은 1학기 동안 축적된 교사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2학기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40여 명의 교사가 투입되어 여름방학 기간 동안 제작되었다. 한 달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완성도 높은 자료집을 만들기 위한 교사들의 헌신이 담긴 자료집은 학생과의 상호작용을 확대하는 방법과 함께 원격수업의 다양한 방식을 혼합한 프로젝트 방안도 제시하고 있어 많은 교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자료집은 중·고등학교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5과목의 블렌디드수업 및 원격수업 모델 10종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수업 안내 영상을 담아 친절하게 로드맵을 안내한다.
갑작스럽게 진행된 1학기의 원격수업 상황 속에서도 많은 교사들의 우수사례가 있었다. 자료집에서 제시하는 수업 모델은 1학기 현장의 많은 우수 사례를 바탕으로 개발되었고, 수업의 설계와 구현 방안을 설명하는 영상 10종을 자료집 내 QR코드로도 제공하고 있다. 자료집 자체가 연수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다.

중학교 영어팀 이석영(구암중 수석교사), 김준구(창덕여중 교사), 제연강(월곡중 교사) 

교사의 온기가 느껴지는 수업을 기대하며
자료집의 가장 큰 특징은 교사들의 이해를 돕고 원격수업에 활용 가능한 도구를 제시한 점인데, QR코드를 포함한 많은 디지털 도구들로 학생의 능동적 참여와 학생과 학생,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 및 피드백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연계성을 강화한 프로젝트 수업, 활동·탐구 수업, 독서·토론 수업 등을 구현하여 국어 과목의 경우 토론이 원격으로도 가능하게끔 설계되었고, 수학 과목에서는 삼각비를 이용한 건축물 높이 구하기 문제를 ‘우리학교 건물 높이 구하기’ 프로젝트로 활용할 수 있다.
디지털 도구를 이용한 과학 과목에서는 가상 실험이 가능한 점도 눈에 띈다. 교과목의 주제 면에서 사회 과목은 올바른 인식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다문화’를, 영어 과목은 ‘인류애 회복 프로젝트’를 다루고 있는데 이것은 다른 과목에도 적용 가능한 주제들을 선정하여 교사들이 유연하게 활용하도록 한 것에 그 목적이 있다.
자료집은 각 학교당 4권씩 배부되었고, 수업 설명 동영상은 서울시교육청 유튜브에 게재되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개발된 도구와 자료를 활용하여 교사가 자체적인 연수로 운영함으로써 학생이 성장하고 교사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원격수업 및 블렌디드수업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본다.


기획자 인터뷰
“어떤 방식의 수업이든지, 잃지 말아야 할 가치는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입니다.”

신지영 장학사, 안승진 장학사(중등교육과 교수학습독서 외국어교육팀)

Q 온라인 시대의 수업 모델인 만큼 특별한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안승진 혁신적인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온라인 도구 활용 시대인 만큼 글자로만 수업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에서 탈피하여, 책자와 설명 영상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모델을 개발한 선생님들이 수업 설계 및 구현 방식을 설명한 동영상 10편을 ‘블렌디드수업 도전하기’ 자료집에 QR코드로 삽입하여, 자료집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자체 교원 연수가 가능하도록 책자를 제작하였습니다.

신지영 40여 명의 선생님들이 여름방학을 포함한 한 달 동안 수업 모델의 방향성을 잡고 내용을 집필하시고, 자료의 내용을 설명하는 도움 영상도 촬영하셨습니다. 한 과목 당, 3명의 교사가 공동 설계한 블렌디드수업 모델에 맞는 최적의 원격 도구를 선정하기 위해 많이 고민하였습니다.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과 피드백을 돕는 수업을 통해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고자 하였습니다.

Q 자료집 개발 과정에서 특별히 신경을 쓰신 부분은 무엇인가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가요?
안승진 어떤 방식의 수업이든지 잃지 말아야 할 가치는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입니다. 상호작용과 피드백이 살아있는 수업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디자인 면에서도 지도안이 눈에 잘 들어오는 판형을 골랐고, 표지 배경과 표지 색상에도 정성을 쏟아 교사들이 소장하고 싶고 읽고 싶은 자료집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신지영 이 수업 모델을 활용해서 다른 주제의 수업을 만들어가고, 수업 상황에 맞게 원격수업 및 등교수업의 차시를 적절히 조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원격과 등교를 병행하는 토론수업, 프로젝트수업,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등 다양한 수업을 구현하였습니다.

Q 제작 후 보급까지 된 상황입니다. 소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승진 수업 모델이라는 단어에서 무게감이 느껴지지만, 용기를 내어 만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용기와 수고를 알아주셨는지 좋은 반응을 듣고 있습니다. 이 자료집을 접목한 수업에서 또 다른 우수사례가 나와서 그 사례가 또 널리 확산되는 긍정적인 순환이 있길 바랍니다.
신지영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길을 찾는 선생님들이 계셔서 우리 교육이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부 및 다른 시도교육청에서도 자료집 나눔, 연수 요청이 많아서 뿌듯했습니다.


제작자 인터뷰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위한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되돌아보았습니다.”

                      강방식 교사 동북고등학교                         이석영 수석교사 구암중학교

Q 자료집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은 무엇인가요?
강방식 자료집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한 과목·교사·학교마다 다양한 수업 플랫폼을 가지고 있었고, 각자 성공담과 실패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실패담을 거울삼아 일반 교사들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서로서로 가르쳐주고 배울 수 있었던 것은 교사로서 값진 경험이 되었습니다.

이석영 자료집 개발은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과 배움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1학기를 성찰하고 정리하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놓쳤는지, 가르친다는 것과 배운다는 것의 본질이 무엇인지,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위한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를 많이 생각하게 되었고, 교육의 방향을 다시 새롭게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Q 자료집이 학생과 교사에게 어떤 도움이 되길 바라시나요?
강방식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성장입니다. 우리가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단순히 원격수업에서 ‘어떤 플랫폼을 사용하는가’, ‘플랫폼의 숨겨진 기능은 무엇인가’ 등 기술적인 분야가 아닙니다. 교육의 근원적인 질문, 즉 ‘우리는 어떻게 학생들의 성장을 격려하고 지지하고 이끌어줄 것인가’입니다.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배움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활용되면 좋겠습니다.

이석영 이 자료집을 보셨을 때 ‘어떻게 하면 수업 자료를 잘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내가 더 잘 가르칠 수 있을까’라는 질문보다는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더 잘 배울 수 있도록 할까’라는 질문을 더 하시기를 바랍니다. 자료집에 제시된 팁을 한두 개라도 활용해 주시면 선생님들의 2학기 수업이 더욱 풍성해지고, 만족도가 더 높아질 뿐만 아니라 학생들 역시 양질의 수업을 제공받으면서 배움과 성장을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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