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 괴짜축제 2020 서울학생 메이커괴짜축제

우리는 괴짜의 창의성이 세상을 바꾸는 모습을 자주 봐았다. 영화 <슈퍼맨>에서 주인공이 슈퍼맨으로 변신하기 전에 보이는 괴짜 같은 모습처럼 말이다.
2020 서울학생 메이커괴짜축제에서 만난 학생들은 폭탄 머리에 큰 안경을 쓰지는 않았지만, 각자 만든 발명품을 설명하며 눈을 빛내는 모습에서 당장이라도 세상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은 패기가 느껴졌다.
뜨거운 열정으로 노력한 서울학생들이 1년 동안의 결과물을 공유하는 메이커 괴짜들의 가장 큰 축제인 ‘2020 서울학생 메이커괴짜축제’ 현장으로 떠나 보자.

글·사진 송주영

 

 

다양한 아이디어가 반짝반짝
「2020 서울학생 메이커괴짜축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온라인·오프라인 병행으로 11월 13일(금)과 14일(토) 양일간 진행됐다. 오프라인 괴짜축제에서는 메이커 전시체험, 메이킹 마라톤(특수교육대상자 포함), 학생 메이커 토크버스킹, 집콕메이킹(가족단위 참여), 전문가 강연, 메이커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모든 프로그램은 유튜브를 통한 괴짜축제 플랫폼인 ‘메이커 온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다양한 아이디어가 빛나는 프로그램들이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인 것은 ‘메이킹 마라톤존’이었다. 메이킹 마라톤존에서는 초·중·고·특수학교의 학생으로 구성된 총 10개의 팀이 「코로나19 함께 극복하기 프로젝트 #COVID19 #덕분에 #방역물품 #재활용품」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 발표까지 모든 과정을 학생들 스스로 수행했다.
또한, 13개 가족이 각자 집에서 모여앉아 머리를 맞대고 메이킹 미션을 해결하는 가족메이킹 활동인 ‘집콕메이킹’에서도 코로나19에도 멈추지 않는 괴짜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었다.

 

메이커 인터뷰
Q 메이커괴짜축제에서 선보이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최민근(아현중학교 2학년)

A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가 생활속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됐을 당시, 운동을 하고 싶은데 헬스장을 못 가는 것을 보고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집에서도 운동을 도와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싶었습니다.

 

 

 

 

도세웅(영등포고등학교 1학년)

A 학교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체온 측정하는 모습이 불편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드론에 열화상 카메라를 달면 체온을 더욱 빠르게 측정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전에는 한 명씩 체온을 측정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면 이 아이디어를 이용하면 체온을 더욱 빠르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박건우(서울세종고등학교)

A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문제가 돼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은 사람 간의 접속으로 전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마스크를 모든 사람이 착용하면 이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전자동AI무인시스템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문 및 인공지능AI카메라를 이용해서 출입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을 때만 문이 열리게 되는 시스템입니다.

 

 

 

교육감 인터뷰
Q 2020 서울학생 메이커괴짜축제에 참가하신 소감은 어떠신가요?
A 제가 어렸을 때는 이렇게 뭔가를 만드는 것을 어려웠는데 축제에 참가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학생들이 무척 신기합니다.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상상은 ON! 고민은 OFF!’입니다. 상상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여럿이서 공유하고 이렇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2020 서울학생 메이커괴짜축제가 만드는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입니다. 이곳에 모인 학생들을 보니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습니다!”라고 외치고 싶습니다.

Q 앞으로의 교육 발전 방향은 어떻게 설정돼야 할까요?
A 어떤 학생이 부모님께 멋있는 자동차를 만드는 꿈이 있다고 말하면 그 부모님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조금만 참고 공부해서 좋은 자동차학과에 들어가라.” 하지만 이런 말이 그 학생의 원대한 꿈을 단지 자동차 학과에 들어가는 것으로 그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자동차를 만들고 싶다면 진짜 만들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할지라도 일단 만들면 이후에 자율주행 자동차 등을 만드는 것으로까지 발전하고 상상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저는 이 메이커괴짜축제가 교육에 새로운 방법론을 도입하는 것의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상상하고 만드는 것. 이것이 공부의 출발점이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교원 인터뷰
Q 학생들의 메이커 활동에 대한 소개와 응원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한미라(서울면동초등학교 교장)

A 학생들이 ‘말랑이’라고 하는 브릭스 퍼즐 조각을 이용해 자신만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결합시켜 여러 가지 모습으로 새롭게 탄생시키고 있습니다. 만드는 기쁨, 생각하는 즐거움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귀중한 메이커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메이커괴짜축제가 열려 어린 1학년 친구들도 메이킹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어 무척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퍼즐 조각을 이용한 메이커 활동은 어떤 계기로 생각하게 된 건가요?

이찬미(서울면동초등학교 교사)

A ‘말랑이’는 스팀수업을 생각하면서 발견한 교구입니다. 이것을 이용하면 과학과 탐구기능, 수학과 규칙성, 미술과 예술성을 담은 수업 구성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랑이는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할 수 있어 학생들의 종합적인 사고력 향상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소근육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저희 반의 한 학생은 말랑이 한 조각으로 반지를 만들었습니다. 여러 개를 연결하면 자동차, 매트, 머리띠 등 다양한 형태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학생 인터뷰
Q 집콕메이킹에서 선보인 아이디어 소개와 참여한 소감은 어떤가요?

오시연(신설중학교 3학년) / 오호연(영명초등학교 4학년)

A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방역 벨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소소한 재미를 주기 위해 면역력 증강과 관련된 3행시 포스터도 직접 제작했습니다. 3행시는 ‘마스크’와 ‘손소독’을 주제로 제작했습니다. 마스크 3행시는 ‘마스크 꼭! 쓰세요. 스스로 잘 지키세요. 크기에 맞는 걸로 꼭 쓰세요~’ 입니다. 그리고 손소독 3행시는 ‘손 소독하세요! 여러분은. 소중하니까요~ 독한 바이러스 안녕~’이라고 썼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저희가 만드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처음입니다. 막상 시작하니 너무 떨렸지만 막상 해보니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저희 집콕메이킹을 보는 친구들이 발명이나 과학에 발명이나 과학에 엄청난 소질이 없어도 이렇게 간단하고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갔으면 좋겠어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 등록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