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한국-오세아니아’ 온라인 협력수업

코로나19 이후, 모두의 삶은 뒤바뀌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육현장도 큰 결단을 내려야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의 장기 유행과 변화하는 교육환경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더 큰 세상으로 향하는 꿈을 심어주기 위해 새로운 온라인 국제교류의 플랫폼을 제안했다. 바로 호주와 뉴질랜드에 온라인 협력수업을 제안한 것이다. 코로나 이후 시대에 등장한 새로운 수업모델인 ‘한국-오세아니아 온라인 협력수업’을 소개한다.

글 송주영

 

 

새로운 수업모델을 꿈꾸다
오세아니아는 우리나라와 시차가 얼마 나지 않고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채택하고 있는 학교가 호주 68교, 뉴질랜드 36교로 다수라는 점이 온라인 협력수업을 진행하기에 적절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5월부터 주한 호주 대사관과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과 협력하여 사업 내용을 홍보하고 참여 희망 학교를 선발했다. 참여한 학교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총 4교 6학급(초등학교 3교 4학급, 고등학교 1교 2학급)이며, 서울에서 초등학교 4교 4학급, 고등학교 2교 2학급이다. 협력수업에 참여하는 학생 수는 초 177명, 고 59명이다.


오세아니아에서 한국과의 온라인 협력수업에 참여하는 학교는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채택한 학교로 양국 학생들은 온라인 플랫폼 Zoom을 통해 한국 학생은 영어로 말하고 호주와 뉴질랜드 학생은 한국어로 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수업 진행에 필수적인 언어교육으로 시작된 수업은 이후 두 나라 아이들이 관심 있어 하는 양국의 역사, 문화, 코로나 관련 내용, 세계시민교육, 생태전환교육 등으로 진행됐다.
서울시교육청과 주한 호주·뉴질랜드 대사관은 한국-오세아니아 온라인 협력수업 성과를 바탕으로 이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교 수를 늘려나가기로 합의했다.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진다면 더 많은 학교가 참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이 아쉬운 채로 초등학교 6년 생활을 마무리한다는 점이 마음에 걸려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지원했습니다. 또한, 우리 반 친구들도 실제로 필요한 상황에서 영어를 해 볼 기회가 주어진다면 영어에 대한 필요성이나 관심이 더 생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실시간 수업에서 같은 모둠이었던 호주 친구들에게 손편지를 썼는데 학생들의 정성이 깃든 편지들을 보니 좋은 연결고리를 만든 것 같았습니다. 다만 코로나19 국내 상황으로 인해 학생들과 온라인 협력 수업에 대해서 얼굴 보고 의논할 시간이 부족했던 점이 아쉬움이 남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현장의 많은 활동들이 정상 운영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교육은 멈춤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전례가 없던 원격수업이 2020년 대한민국 교육의 거대한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그 고민의 연장에 이번 ‘아시아·태평양 온라인 국제교류 협력수업’이 있습니다.
뉴질랜드와 대한민국의 환경차이가 만들어 내는 어려움과 시차라는 변수까지 고려하니 이 프로그램이 과연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이런 우려를 비웃듯 양국의 학생들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가진 장점을 온전히 보여줬습니다. 이번 온라인 협력수업은 학교라는 물리적 공간이 가진 교육적 한계의 극복 방안에 대해, 자기주도적 교육의 의미에 대해, 국제화라는 의미에 대해, 그리고 무엇보다 학습의 주체가 누구일 때 교육의 효과가 가장 클까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하는시간이었습니다.

서울교육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