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뤄내는 나만의 힘

이서현 영등포여고 졸업 및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교육과 입학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통역단 봉사 중인 이서현 학생(좌)

입시에 대한 부담감과 성적에 대한 강박, 진로 고민 등 많은 이유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이서현 학생. 그러나 서로 의지가 되어준 학급 친구들, 상담으로 이끌어 주신 선생님 등 주변의 진심 어린 배려로 이루고 싶은 꿈을 찾고, 무사히 고등학교 생활을 마칠 수 있었다. 이제 고등학교라는 정든 둥지를 떠나 꿈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기 시작한 이서현 학생이 들려주는 꿈의 도전기를 만난다.

꿈 부자가 찾아낸 하나의 꿈, 
국제개발협력 전문가

꿈 부자가 찾아낸 하나의 꿈,
국제개발협력 전문가

고등학교 예비소집일 날 1학년 담임선생님과 처음 마주하던 순간이 생생한데, 고등학교 졸업생 신분으로 이 글을 작성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믿기지 않는다. 되돌아보면 ‘아, 나의 3년이 어디로 갔을까?’라는 생각이 들 만큼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모두가 거쳐야 하는 공통적인 과정이겠지만, 나는 고등학교 때 각종 입시 부담감과 성적에 대한 강박, 진로 고민 등 많은 이유로 중학생 때와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힘든 시간을 보냈다. 심지어 3학년 때에는 전에 없던 코로나19 상황까지 겹쳐 정말 막막했다. 그러나 서로 의지가 되어준 학급 친구들, 상담으로 이끌어 주신 선생님 등 주변의 진심 어린 배려가 있었기에 고등학교 생활을 무사히 그리고 보람있게 마칠 수 있었다. 

고등학교 입학 당시 나의 꿈은 정치인, 검사, 외교관, 아나운서 등 정말 다양했다. 꿈 부자였기에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며 심적으로 혼란을 겪었다. 그러다 학교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접하며 빈곤과 불평등을 없애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국제개발협력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 유네스코(UNESCO) 학교로 지정된 우리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내 꿈을 찾아준 것이다. 

2학년 때 국제공용어로 많이 쓰이는 프랑스어를 전공하기로 마음먹었다. 언어 공부 심화를 위해 학교 밖으로 나가 프랑스어 거점학교 강좌를 수강했다. 또 배운 내용을 생활과 연결해 탐구하는 등 프랑스어와의 접점을 넓히는 다양한 활동을 수행해나갔다. 한 걸음 한 걸음 꿈을 향해 나아간 것이다.

대입 준비에 힘이 되어준
든든한 지원군들

대입 준비에 힘이 되어준
든든한 지원군들

문화탐방 온 홍콩 고등학교 학생에게(좌) 학교와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서포터즈 활동을 했던 이서현 학생(우).

문화탐방 온 홍콩 고등학교 학생에게(좌) 학교와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서포터즈 활동을 했던 이서현 학생(우).

꿈은 정해졌지만, 이뤄가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학생부종합전형에 필요한 자기소개서 작성하는 것부터가 무척 힘들었다. 눈앞으로 성큼 다가온 대입에 대한 부담감이 컸고, 9월 모의고사를 앞두고는 매우 혼란스럽기까지 했다. 그러나 생활기록부를 차근차근 읽어보며 나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는 마음으로 자소서를 작성했고, 덕분에 무사히 완성할 수 있었다. 

자소서 이후에도 ‘면접’이라는 대학 입시의 마지막 관문이 남아있었다. 학교에서 모의 면접을 보면서 선생님들께 쓴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그 경험을 바탕으로 ‘긴장을 내려놓고 나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교수님들께 들려드리고 오자’라는 생각으로 면접에 임할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힘을 내어 최선을 다한 결과 한국외대 장학생으로 선발되었다. 또 경희대를 포함한 수시 4관왕의 영예도 얻게 되었다. 

내 노력도 있었지만, 선생님들의 든든한 지원과 가장 가까이에서 힘이 되어준 친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함께 걸었던 그 길이 꿈에 다가설 수 있도록 멀리까지 나를 데려다준 것이다.

입시 도전으로 얻게 된
목표와 의지

입시 도전으로 얻게 된
목표와 의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하는 국제개발 협력전문가, 지구 주위에 사람들이 서있는 이미지

미래를 꿈꾸고 준비했던 고등학교 생활은 수행평가, 내신 공부, 조별 과제, 보고서 작성, 대회 준비, 봉사 활동, 수능 공부 등의 수많은 산을 하나하나 넘는 과정이었다. 때로는 힘에 부치기도 했지만 스스로 털고 일어나는 법과 끈기 있게 견뎌내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이루고 싶은 목표와 확고한 의지가 생겼고, 하나씩 성취하면서 ‘아, 내가 무언가를 해낼 수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벅찬 감격을 느낄 수 있었다. 

나의 꿈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하는 국제개발 협력전문가가 되어, 개발도상국 현지에서 각종 정책을 수립하고 개발도상국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 첫걸음을 내딛게 된 지금, 꿈을 향해 나아가는 후배들에게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앞으로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자신을 바라보고, 본인이 가진 강점을 끝까지 밀고 나아갔으면 좋겠다.

꿈을 꾸는 사람에 머물기보다 꿈이 되는 사람,
꿈이 되어 그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서현 이미지. 영등포여고 졸업 및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교육과 입학

글·사진 ⁄ 이서현

영등포여고 졸업 및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교육과 입학

서울교육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