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종식되려면 백신 꼭 맞아야죠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 최수미 서울양전초등학교 보건교사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 후 안내사항을 들고 있는 최수미 보건교사. 

보건교사는 교육과 보건 외, 방역이라는 이 시대 가장 예민하고 중요한 업무의 최일선 담당자다. 질병관리청의 결정에 따라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로 선정돼 예방접종을 받은 서울양전초등학교 최수미 보건교사를 만나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학교 안전을 책임지는 보건교사의 마음가짐을 들어보았다.

서울양전초등학교 최수미 교사는 23년째 보건교사로 일하고 있다. 그동안 학교에서 보건 업무를 담당하며 사스와 메르스 같은 바이러스 유행 사태를 겪어왔지만, 작년과 올해처럼 분주하고 마음이 어려운 적은 없었다. 하지만 당국의 방역지침에 따라 교직원과 학생들도 잘 훈련이 되어 있고 이제 백신 예방접종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사태 또한 슬기롭게 잘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

“과거에는 말할 것도 없고 10여 년 전 신종 인플루엔자 유행 때는 정말 통제와 지도가 어려웠어요. 학교와 학원이 뒤섞여 협조도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서 빠른 시간에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죠. 지금은 상황에 따른 시뮬레이션 훈련도 잘되어 있고, 위험성에 대한 인식도 높아서 방역 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편입니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신학년 개학 후 등교가 확대된 상황에서 안전한 교실을 만드는 가장 적극적 조치는 백신 접종이라는 입장을 세우고 유치원과 학교 교직원에 대한 우선 접종을 정부 당국에 지속해서 요청했다. 이에 공감한 보건 당국이 특수교육 및 장애아 보육, 유․초․중․고 보건교사,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담당 교직원 및 돌봄 인력을 백신접종 우선 대상으로 선정하면서 최수미 보건교사도 강남보건소를 찾아 예방접종을 받았다.

보건교사는 교육과 보건이라는 이 시대 가장 예민하고 중요한 업무의 최일선 담당자다. 질병관리청의 결정에 따라 예방접종 우선실시 대상으로 선정돼 백신 예방접종을 받은 서울양전초등학교 최수미 교사를 만나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학교 안전을 책임지는 보건교사의 마음가짐을 들어보았다.

거리두기를 지키며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최수미 보건교사(좌). 입장하면 열 측정과 예진 설문지 작성을 진행한다.(우) 

Q 예방접종을 앞두고 어떤 마음이 드시나요?

Q 예방접종을 앞두고 어떤 마음이 드시나요?

먼저 맞으신 선생님들을 보니 약간의 두통 같은 부작용이 없는 분은 없는 것 같더라고요. 저도 두통약 먹으며 버텨봐야죠.(웃음) 교직원 우선 접종은 당연한 결정이라고 생각해요. 먼저 보호받아야 할 대상인 학생을 가장 가까이에서 접촉하는 직업이 우선 접종 대상이 되는 게 옳지요. 이렇게 예방접종이 중요도 순으로 점차 확대되고 접종이 마무리되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도 머지않아 종식될 거로 생각합니다.

Q 코로나 사태가 빨리 끝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요?

Q 코로나 사태가 빨리 끝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백신접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손 씻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과 같은 기본 수칙을 준수하는 건 기본이지만, 지금 상황에서 감염 확산을 끝낼 유일한 방법은 백신접종이라고 생각해요. 언론에서 백신 부작용에 대한 보도를 많이 해서 그런지 불안해하시는 분도 많은데 그럼에도 코로나가 종식되려면 백신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마스크가 백신입니다’라는 인상적인 표어 문구도 있던데 이 말도 결국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거든요.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는 최수미 교사(좌), 코로나19 백신이 담겨있는 주사들(우)

Q 교육과 보건이라고 하는 가장 예민하고 민감한 일선 현장에서 일하고 계시는데요. 요즘 일과는 어떠신지요?

Q 교육과 보건이라고 하는 가장 예민하고 민감한 일선 현장에서 일하고 계시는데요. 요즘 일과는 어떠신지요?

일어나면 제일 먼저 휴대폰으로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을 켭니다. 학교에 등교하거나 출근하는 사람은 무조건해야 하는 진단이에요. 출근하면 확진 상황을 문자로 파악하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습니다. 현재 3분의 2 정도가 등교하고 있어서 이전보다 많이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은데요, 이럴 때일수록 확진자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기에 하루하루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지요.

Q 코로나로 인해 학교 현장에서 보건교사로서 겪는 어려움도 많으실 듯합니다. 

Q 코로나로 인해 학교 현장에서 보건교사로서 겪는 어려움도 많으실 듯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보건과 관련한 일상 업무들이 작년에는 많이 생략되었다가 올해 재개되었어요. 어른들처럼 학생들도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진행이 쉽지 않습니다.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검진은 지정된 병원에서만 하게 돼 있지만, 병원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꺼리거든요. 가까운 병원이나 형편이 되는 병원에서 하면 좋은데 그러지 못해서 병원 선정이 어렵습니다. 작년에는 아예 못 했기 때문에 올해 두 배를 해야 하는데 올해에도 진행이 쉽지 않네요.

보건교사는 교육과 보건이라는 이 시대 가장 예민하고 중요한 업무의 최일선 담당자다. 질병관리청의 결정에 따라 예방접종 우선실시 대상으로 선정돼 백신 예방접종을 받은 서울양전초등학교 최수미 교사를 만나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학교 안전을 책임지는 보건교사의 마음가짐을 들어보았다.

예방접종 후 확인서를 수령하고 있는 최수미 교사. 수령 후에는 관찰실로 향하게 된다. 

Q 등교가 확대되었는데, 보건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은 어떤지요?

Q 등교가 확대되었는데, 보건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은 어떤지요?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다 보니 활동이 많이 줄었어요.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쉬는 시간도 거의 없는 편이죠. 그래서인지 골절이나 염좌 같은 안전사고는 확실히 줄었고, 응급실 가는 상황이나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도 거의 없죠. 학교에서도 철저히 체크하지만, 집에서도 주의하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학부모님들 인식이 잘돼 있어서 보건교사로서 요청을 하면 곧바로 따라주세요. 학생들도 통제받고 계속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무척 답답할 텐데 잘 따라주고 있고요. 그런 점에 감사하게 됩니다.

Q 최일선 보건교사로서 학교 방역에는 어떻게 신경을 쓰고 계시는지요?

Q 최일선 보건교사로서 학교 방역에는 어떻게 신경을 쓰고 계시는지요?

보건당국에서 잘하고 있기 때문에 일선에서는 지침에 맞춰 따르는 것이 최선이겠죠. 학교에서도 교사들이 역할 시뮬레이션을 통해 비상 상황 훈련을 하고 있어요. 저는 보건교사지만 보건교사 역할만 하는 게 아니고, 담당에 따라 역할을 바꿔서 비상 상황에 전체가 대비할 수 있도록 합니다. 교사들이 제비를 뽑아서 대본대로 훈련하는데요, 전체 상황을 파악하고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는 훈련이에요. 의심 증상자가 생겼을 때, 확진자가 나왔을 때, 학교가 폐쇄되었을 때 등 세 가지 상황에 따른 훈련을 하므로 대비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건교사는 교육과 보건이라는 이 시대 가장 예민하고 중요한 업무의 최일선 담당자다. 질병관리청의 결정에 따라 예방접종 우선실시 대상으로 선정돼 백신 예방접종을 받은 서울양전초등학교 최수미 교사를 만나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학교 안전을 책임지는 보건교사의 마음가짐을 들어보았다.
보건교사는 교육과 보건이라는 이 시대 가장 예민하고 중요한 업무의 최일선 담당자다. 질병관리청의 결정에 따라 예방접종 우선실시 대상으로 선정돼 백신 예방접종을 받은 서울양전초등학교 최수미 교사를 만나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학교 안전을 책임지는 보건교사의 마음가짐을 들어보았다.

백신 접종 후의 주의점에 관해 설명을 듣는 최수미 교사(좌). 관찰실에서 15분간 대기하며 몸 상태를 관찰 중인 우선 접종자들. 특이사항이 없으면 귀가한다(우). 

Q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코로나 상황에서 학교 방역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셨을 텐데, 이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쓰신 부분은?

Q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코로나 상황에서 학교 방역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셨을 텐데, 이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쓰신 부분은?

격리 중인 학생의 교육적 지원 문제라거나 등교 학생의 급식 문제, 학교가 폐쇄됐을 때 원격수업 문제 등 이런 상황을 처음 겪다 보니 초기에는 정말 어려움이 많았죠. 그래서 방역은 보건교사만의 역할이 아니에요.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담임교사, 교육과정 담당자, 영양교사까지 다들 많은 고생을 하셨고 또 하고 계시죠. 그래도 보건교사로서 제일 신경 쓴 부분은 감염병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일이었어요. 두 가지를 잘 지키면 고리를 차단할 수 있는데, 바로 방역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는 것과 비말이 닿지 않는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죠. 마스크를 쓰면 확진자와 접촉해도 감염 확률이 1% 정도로 떨어지거든요.

Q 방역 기본 수칙 준수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이 더 있을까요?

Q 방역 기본 수칙 준수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이 더 있을까요?

마스크 쓰기나 손 씻기 같은 건 아이들이 잘 지키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거리두기는 여전히 잘 지켜지지 않고 있어요. 아이들이 밀폐된 환경이나 밀접 가능성 있는 곳에 가지 않도록 잘 일러줘야겠죠. 그리고 방역을 할 때 많이 사용하는 표면소독제나 손소독제에 알코올 같은 눈이나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실내 환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아이들은 피부가 여리니까 가능하면 손소독제보다 비누로 흐르는 물에 손을 씻는 것이 좋습니다.

이경섭  사진 ⁄ 강현욱

서울교육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