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보다 더 예쁜 우리 교실을 소개합니다

공간혁신 시리즈 2 - 창의와 안전 담은 초등학교 꿈담교실

교실에 머무는 시간이 즐거워졌어요.”

공간 변화로 교육의 가능성을 끌어내는 꿈을 담은 교실(이하꿈담교실’)에서 수업을 듣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의 말이다.
안전은 기본, 아이들의 교내 생활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초등학교 꿈담교실을 만나보자.

요즘 서울 학교들 사진을 보고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키즈 카페를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가 학교 하면 떠오르는 네모난 교실과 책상, 초록 칠판의 예전 모습과는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 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교실을 아이들의 정서적 균형과 안전을 보장하고, 성장과 발달을 도모해 심리적 만족감과 즐거움을 주는 창의적 혁신공간으로 변화시키는 창의적 공간혁신 사업 꿈담교실 덕분이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전국 최초 창의적 공간혁신 사업인 꿈담교실을 위해 2017년부터 매해 00개 학교를 대상으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꿈담교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교의 교실이 품격 있고 수준 높은 창의적․감성적 배움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인테리어 전문가부터 교사, 학부모, 학생 등의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교실 인테리어의 방향성을 잡는다. 그리고 워크숍과 토론 등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모두가 만족할 만한 꿈담교실을 만들어내고 있다. 공간혁신으로 아이들의 창의성과 감수성을 자극하는 꿈담교실의 대표 사례들을 소개한다.

인성과 창의력이 자라는 공간
서울동서초등학교
1984년 개교

인성과 창의력이 자라는 공간
서울등서초등학교
1984년 개교

은은한 파스텔컬러가 주는 화사함부터, 곡선과 직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세련미까지. 서울등서초등학교 1학년 꿈담교실은 보는 이의 마음을 환하게 밝히는 공간이다. 낮은 조도와 채도, 충분하지 않은 수납공간으로, 어둡고 복잡해 보이던 예전 모습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다. 인성과 창의력을 갖춘 어린이 육성 교육을 목표로 하는 서울등서초등학교는 처음 학교에 입학한 1학년 학생들의 주된 생활공간인 교실과 복도에 이런 바람을 담아 꿈담교실을 진행했다.

기존 교실의 형태는 유지하되, 교실 앞과 뒤를 나누어 무대가 있는 뒤편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다채로운 수업이 진행될 수 있게 기획했다. 교실 뒷면에 화이트보드 게시판을 배치하고, 높은 천장과 기둥을 중심으로 컬러와 마감에 변화를 주어 영역을 구분해주었다. 또한 저학년 교실에 적절한 채도와 색채, 곡선을 적용해 밝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바닥을 전기 필름난방과 탄성 바닥재로 마감해 교실 내 생활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기획한 점도 눈에 띈다.

집 같은 따스함이 담긴 교실
서울서빙고초등학교
1945년 개교

집 같은 따스함이 담긴 교실
서울서빙고초등학교
1945년 개교

서울서빙고초등학교는 무려 77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진 학교다. 교실은 오랜 가구와 신규 디지털 장비 등이 뒤섞여 복잡한 교실 전면, 오래된 벽과 낡은 조명시설의 후면, 낡고 위험한 난간이 있는 계단실 등으로 안전과 쾌적함이 떨어지는 상태였다. 서울서빙고초등학교는 꿈담교실을 통해 학교 전통을 살리면서 안전과 창의를 고려한 공간혁신 사업이 조화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목표를 잡았다.

돌봄교실을 제외한 1~2학년 교실과 복도, 계단실을 재학생에게 편의를 제공하면서 교육 목적에 부합한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교실 내부는 학생들에게 맞춰 공간을 측정하고 구성함으로써 아이들이 교실에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늘렸다. 또 교실 내 부족했던 수납공간을 재조정해 항상 쾌적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정비했다. 교실과 복도에 박공지붕 디자인을 도입하고, 나무 느낌을 더해 밝고 따뜻한 집 같은 편안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활용도가 다양한 색다른 교실
서울가양초등학교
1992년 개교

활용도가 다양한 색다른 교실
서울가양초등학교
1992년 개교

2층 다락방, 내가 만든 벽지에 색칠하기, 옆에 인형 두기. 꿈담교실 학생 워크숍에 참가한 1~2학년 학생들이 바라는 교실의 모습이다. 서울가양초등학교 꿈담교실은 이런 학생들의 바람을 담아 창의적이고, 감성적인 공간으로 교실을 완성했다

여기에 줄어드는 학생 수를 고려해 교실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배려도 담았다. 기존의 넓은 공간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교실 뒷면에 계단식 공간을 만든 것. 덕분에 아이들이 모여 앉아 이야기 수업을 하고, 옹기종기 모여 친밀감을 쌓거나 휴식을 취하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공간이 탄생했다. 특히 뒤쪽은 아이들에 맞춰 수납공간을 재조정하는 방법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계획해 아이들의 편리성도 크게 높아졌다.

교실에 머무는 시간이 즐거워요
서울사당초등학교
1972년 개교

교실에 머무는 시간이 즐거워졌어요!
서울사당초등학교
1972년 개교

최소한의 학습 기능만 충족시키는 전형적인 교실이었던 1학년 교실. 더욱이 일반적인 교실과 복도 크기보다 협소한 반면, 공간에 비해 학생 수는 더 많아 교실에는 아이들이 편히 쉬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

서울사당초등학교의 꿈담교실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해 재구조화 대상이 된 1학년 5개 교실을 다양한 가능성이 열린 교실로 변신시켰다. 저학년 학생들의 교육과정과 행동 양식에 맞게 맞춤형 디자인에 중점을 둔 것. 배식, 놀이, 전시, 수납 등 교실이 담당하는 여러 기능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공간을 재구성하고, 놀이와 수납이 함께 구성되는 다층적 공간을 만들었다. 바닥에 난방을 설치해 아이들이 따뜻하게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눈에 띈다. 놀이와 수납, 전시가 다양하게 이뤄지는 교실 후면은 늘 아이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는 공간이 되고 있다. 

박미진  자료 및 사진 제공 ⁄ 서울특별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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